•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평 "김부겸, 총리할 수 있다 말해" 김부겸 측 "불쾌"(종합)

등록 2024.04.15 22:26:55수정 2024.04.15 23:10: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평 "김 전 총리가 직접 말했다"

김부겸 "이전 입장서 변한 것 없어"

"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만남이 우선"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윤석열 정부 총리 기용설을 두고 15일 신평 변호사와 김 전 총리 측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신 변호사는 김 전 총리가 직접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밝힌 반면 김 전 총리 측은 며칠 전 밝혔던 '불쾌하다'는 반응을 반복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오후 라디오 '신율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 전 총리의 윤석열 정부 총리 기용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전 총리가 저한테 직접 한 말이 있다"며 "(김 전 총리가) 저보고 꼭 깍듯이 형님이라고 하는데, '형님 제가 말이죠. 혼자서 갈 수는 없다, 총리로. 그러나 당의 허락을 받아서 가라고 하면 제가 갈 수 있지 않나'. 이런 말씀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김 전 총리가 인간적 관계가 아주 좋은 편이다. 그래서 만약 영수회담이 열려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한테 '김 전 총리가 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한다면 이 대표가 그걸 거절하겠나"라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영수회담'의 성사가 아주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언론 보도를 봐도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 자체에 반대한다는 등의 입장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체제 정비가 되고 나서 그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나오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정부 들어서 정치라는 게 제대로 행해지지 않았다는 게 국민들의 불만일 것"이라며 "정치를 복원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원색적 힘의 대결만이 정계를 지배한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정치 철학가 한나 아렌트의 '정치라는 것은 참과 거짓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소통의 관점에서 행해져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상대방을 범죄인이라고 비난만 하면 무슨 정치가 되겠나. 이쪽에서 범죄인이라고 매도하는 분들이 사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우리의 진정한 대표자라고 하는 것이 현실 아닌가. 이런 절반 이상의 국민들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신 변호사 발언에 대해 "며칠 전 입장을 밝혔다. 거기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또 "지금 중요한 것은 누구를 국무총리로 임명하는가가 아니다"라며 "미봉책으로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 윤 대통령이 전면적 국정쇄신책을 갖고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지난 12일 총리 기용설이 등장했을 때 "터무니없는 소리다. 불쾌하다"며 "김 전 총리는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윤석열 정부 심판에 앞장 섰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