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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의대 공모 떨어진 대학·지역, 인센티브 고민 중"

등록 2024.04.16 17: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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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지사, 전남도의회 긴급 현안질의서 밝혀

"승자 독식 아닌 두 지역 잘 살 수 있는 안 고심"

"단일의대 가더라도 통합의대 정신 구현하겠다"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공모 절차에 나선 가운데 공모에 떨어진 대학이나 지역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16일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통합 의대 방침을 단독 의대로 급선회하면서 (목포·순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간 갈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공모에 탈락한 대학(또는 지역)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깊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공모 결과 최종 선정된 대학이나 지역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이 모두 설치되는 일종의 '승자독식'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와 후유증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최선국 위원장 등 일부 위원들이 "공모 과정·결과에 따라 갈등은 불보듯하고 이 때문에 지역갈등을 막기 위해 공모를 아예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 명 행정부지사는 "승자독식이 아닌 두 지역이 모두 다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단독의대로 선회하면서 도민 의견수렴 절차가 누락되지 않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통합의대는 아직도 살아있는 방안"이라며 "설령 단일의대로 가더라도 통합의대 정신을 구현해낼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법적구속력이 미약한 공모방식을 통한 단독의대 설립이 몰고 올 후유증이 워낙 클 것으로 보고 전남도가 목포대와 순천대, 두 지자체와 협의해 교육시설(대학)과 의료시설(부속병원)을 분리 설치하는 등 상생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현안질의에서는 의대 설립방식 변경 과정에서의 소통 부족과 조급한 행정프로세스, 국립 의대 신설 절차, 범도민추진위원회의 기능과 역할론 등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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