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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필기 문제 21번 전원 정답…"출제 범위 벗어나"

등록 2024.04.16 19:17:40수정 2024.04.16 20: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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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문항 검토 방식·절차 개선해 오류 차단할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2년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2022.04.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2년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2022.04.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2024년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문항 한 개가 출제 범위를 벗어나 전원 정답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치러진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21번 문항이 출제 범위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전원 정답 처리됐다. 해당 문항은 '할론 소화약제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을 묻는 객관식 문항이었다.

소방청은 해당 문제가 출제 범위를 벗어났다는 이의 제기를 받은 후 2차에 걸쳐 관련 분야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위원회에서 오류와 출제 범위 등을 검토한 결과 참석위원 전원 의견일치로 출제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결정해 해당 문항에 대해 모두 정답처리를 했다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 심의위원회는 해당 시험에 한해 정답을 결정할 권한을 갖는다.

할론 문제는 2012년, 2014년, 2017년, 2020년에도 출제됐지만 수험생 이의제기는 없었다. 2018년 출제된 문제의 경우 할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청정 소화약제의 일반적 특성과 관련된 문제였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은 시험과목별 문항수의 3~4배수를 출제위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문제 풀을 구성하고 선정편집위원(교수)이 문제 풀 내에서 최종적으로 필기시험 문제를 선정한다.

문제가 된 21번 문항의 경우 출제위원 및 선정편집위원은 소방학개론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고 봤다. 하지만 심의위원회 운영 결과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관한 예규'에서 규정한 소화약제 출제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오류 발생과 관련해 "시험문제 보안을 위해 출제위원, 선정편집위원 등 한정된 인원으로 문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출제 문제 오류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필기시험 출제 문제 오류발생 방지를 위해 문제은행 구축, 문제검토 인원 확대, 문항 검토 방식과 절차를 개선해 출제 오류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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