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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장 "산림자원 관리·보전과 이용, 현명한 균형 이룰 것"

등록 2024.04.24 13:02:35수정 2024.04.24 14: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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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 수립해 발표

산림기술 고도화로 산림사업 품질 높이고 재해는 낮춰

남성현 청장 "산림의 새로운 가치 창출할 5개년 계획"

[대전=뉴시스] 24일 남성현 산림청장이 정부대전청사서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24일 남성현 산림청장이 정부대전청사서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과 숲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효율적 산림관리 및 이용을 위한 산림기술고도화 계획이 수립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기술진흥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국토의 63%인 634만㏊의 산림과 숲을 잘 가꾸고 효율적으로 활용키 위해 산림사업기술 발전과 전문인력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골자로 하는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산림기술 개발과 사업품질 향상 ▲산림산업의 기계화 및 작업자의 안전성 제고 ▲산림기술 제도 및 조직 기반 구축 등 3대 분야 10개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개년에 걸쳐 추진된다.

남 청장은 "산림기술은 좋은 종자를 골라 나무를 심고 가꾸며 목재로 이용하는 산림과학의 기초·응용 기술이자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의 피해 예방을 위한 산림재난 방재기술"이라며 "최근 국민 건강과 함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산림휴양, 산림치유, 숲길·등산트레킹 등 산림레포츠와 같은 산림복지서비스 기술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10대 중점과제에는 인공지능(AI)·드론·라이다(레이더 지형측정 기술) 같은 첨단기술로 산림재난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산림사업에도 접목해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형 조사·분석을 체계화하는 기술품질 향상방안이 선정됐다.

또 목재수확을 위한 다기능 장비와 스마트 기계, 목재수확 프로그램 등 산림사업의 효율성과 환경성을 고려한 산림기술 발전 방향이 포함됐다. 사업 정착시 목재수확 향상과 노동력·작업비·운반비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산림청은 교육·훈련을 통해 청년 대상 고성능 임업기계·장비 조종사와 전문 기술인을 육성하고 부족한 현장 인력 공급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남 청장은 "기계장비 개발과 교육훈련 강화, 안전보건망 구축으로 산림사업의 효율성을 꾀하고 젊은 전문기술자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산불발생과 확산방향을 예측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산사태 위험을 예측하고 알려주는 디지털 사면통합시스템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재난방제 기술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능인영림단 조직개선과 산림사업장 보건안전망 구축, 산림기술 통합품셈 개발 및 운영, 기술인 관리시스템 개선 및 운영지원, 산림기술자 관련법령 통합 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산림청은 나무심기부터 목재수확에 이르는 산림사업 단계별 신기술을 도입하고 8만3000명의 기술인은 2028년까지 10만명으로 확대 육성하며 재해율은 0.77%에서 0.6%로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개발도상국 중 뛰어난 국토녹화 성공사례를 보유한 우리나라는 수많은 산림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실현해 독일·일본과 같은 높은 수준의 산림 선진국으로 발전으나 아직 목재수확 기술과 임업기계·장비 개발, 전문기술자 양성 등에선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남 청장은 "더 높은 산림기술을 축적하고 전문기술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숲으로 가꿔 나가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산림기술의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기술진흥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산림청은 향후 5년간 산림기술진흥계획을 중심으로 산림과학 기술과 기술자, 산림분야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문기술인은 확대하고 산림재해 발생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기술 발전을 통해 새로운 산림가치를 창출,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기능인·기술자들의 처우가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산림자원의 관리·보전·이용의 현명한 균형을 이뤄 지속가능한 산림의 가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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