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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란 핵 협상 이행이 전쟁보다 나은 방법" 조언

등록 2017.01.17 16: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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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온라인 매체 '복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7.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 타결 1주년을 맞아 트럼프 행정부에 협상 이행이 쉽지 않지만, 전쟁보다 나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고 AP통신,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란 핵 협상은 미국과 이란만의 약속이 아닌 이란과 다른 서방 6개국이 수년간 이뤄낸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는 외교적 해결책이 이란의 핵 개발 계획이나 중동에서 또 다시 전쟁이 벌어지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이 2015년 7월14일 이란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협상에서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신 이란에 가해졌던 각종 경제적 제재 조치를 해제하는 내용의 이란 핵협상 합의를 타결했다.

 이 성명서는 프랑스,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도 합의한 협상 조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 협상 조건이 이란이 핵 개발 계획을 철회하고 핵무기를 포기했음을 검증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성명서는 또한 이 협상 때문에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하지 못하고 제한을 받고 있으며 이란의 핵 개발은 핵 개발 감시용 협상 중 가장 강압적 검사와 검증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성명서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비축량의 98%를 줄이고 전체 원심분리기 중 3분의 2를 해체했다. 이란은 또한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최신식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우라늄을 농축하지 않고 있다.

 이에 성명서는 이 점들을 들어 이란이 핵 협상을 이행하고 있고 이란 핵협상은 외교적 성공 사례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선거유세 중 이란 핵합의안을 폐기하고 재협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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