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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추행' 칠레 주재 전 외교관 광주지검 출석

등록 2017.01.17 1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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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칠레 현지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파면처분된 전 외교관이 17일 광주지검에 출석했다.

 광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전승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박모 전 칠레 참사관을 상대로 혐의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지검은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았다.

 외교부는 칠레 현지에서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8일 박 전 참사관을 대검에 형사고발했다.

 대검은 박 전 참사관의 국내 주소지가 광주지검 관할 내 있는 만큼 광주지검에 해당 사건의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장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부모가 칠레 검찰에 제출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7일 임성남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 참사관에 대한 파면을 의결했다.

 당시 징계위에 참석한 박 참사관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으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으나 징계 결정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강압적인 행동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거듭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사시스템 재정비, 외부 전문가 포함 전담팀 구성, 감사기법 개선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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