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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시장 지난달 화재안전점검시 2건 지적

등록 2017.01.17 16: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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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신대희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 여수소방서 화재조사반이 16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교동 여객선터미널 맞은편 여수수산시장 화재 피해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2017.01.16.  sdhdream@newsis.com

"전통시장 현대화가 화재 예방 근본적 처방"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지난달 5일 실시됐던 여수 수산시장 화재예방 안전점검에서 2건의 불량사항이 지적됐으며 현지 시정조치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봉부 손정호 소방제도과장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전통시장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12월5일에 여수시와 여수소방서,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했다"면서 "점검결과 두 가지 불량사항 2건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3층 옥상에 있는 생선 건조 기기들이 화재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유지하라고 지도했고 소방차 통로 확보가 잘 안돼 있어 가판대를 정리해달라고 2건을 지적하고, 현지 시정조치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안전처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전국 전통시장 1256곳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벌여 25%인 319곳에서 모두 733건의 불량사항을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그러나 화재점검 한 달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점검과 무색하게 여수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안점점검이 형식적인 것에 그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수 수산시장 주요 화재 원인이 누전으로 꼽히는 것에 대해서는 "누전이 아니라 전기선의 합선으로 보면 된다"면서 "화재 원인의 20%가 전기인데 시장도 일반 가정처럼 누전차단기가 있어 누전에 의해 화재가 날 위험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겨울철 전기, 가스 등의 화기취급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서문시장과 여수 수산시장 전통시장 화재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노후 건물 및 전기시설과 소방시설, 점포의 밀집 배치, 협소한 소방통로 등 화재발생 시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손 과장은 "전통시장의 현대화가 안 되면 근본적 처방이 안 된다"면서 "전통시장 구조상 현대화가 돼야 안전한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아케이드 등 여수시장 시설은 지자체에서 현대화를 우선 추진하고, 2018년 전통시장 사업으로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전처는 전통시장의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화재 발생시 소방관서로 즉시 통보되는 자동화재속보 설비 설치를 의무화한다. 또 올해 처음 신설되는 중앙소방특별조사단에서 점포 500개 이상 대형 전통시장을 상대로 직접 점검에 나선다.

 손 과장은 "특별조사단이 구성되면 민간 전문가 화재 안전 분야에 대해 정밀하게 점검하고 화재 안전 컨설팅을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매주마다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하고 있고 통행로 확보 훈련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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