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 대상작 '괜찮아 아저씨' 출간
동그란 얼굴에 머리카락이 딱 열 가닥만 있는 초긍정의 캐릭터 ‘아저씨’가 주인공이다. 풍성한 머리카락도 아니고 딱 열 가닥이니 아저씨에게 머리카락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비 오는 날 거미가 매달려 머리카락 한 올이 빠지고 곰이랑 시소를 타다 또 한 올이 빠질지언정 어떤 상황에서도 유쾌한 모습을 잃지 않고 “오, 괜찮은데?”를 말한다.
아저씨 머리카락이 한 가닥, 한 가닥 빠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기발랄하게 그려 가장 소중한 것이 상실됐을 때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는 긍정의 힘과 용기를 준다. 짧고 리듬감 있게 반복되는 글에 캐릭터를 더욱 선명하고 돋보이게 하는 굵고 부드러운 선들은 캐릭터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캐릭터 중심으로 흘러가는 그림책답게 아저씨 눈동자의 움직임, 표정의 재미난 변화, 머리카락의 움직임, 동물들의 몸짓 등이 살아 움직이는 듯 발랄하고 정겹다.
한편'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은 한국 그림책 단행본 시장을 이끌어 온 비룡소가 전 세계 500만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녀 위니'시리즈,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와 같이, 어린이들의 순수한 심상을 닮은 국내 캐릭터 그림책을 발굴한다는 포부로 기획한 공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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