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기문 '나쁜놈들' 발언 국민에게 사과해야"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준 기자에게 욕까지 한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이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이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국민이 반 전 총장을 유력 대선후보로 판단하고, 이분에 대해 어떤 생각하는지 본인 과거 말의 진의를 묻는 것은 언론인이 할 당연한 의무다. 대부분 정치 지도자는 매일매일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다"며 "그 질문을 던졌다는 이유로 나쁜 놈이라고 했다고 하니 적절한 태도가 아님을 지적한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치지도자 특히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충분히 자신의 발언을 소명하고 어떤 정치적 견해로 나라를 이끌 것인지를 충분히 밝혀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준 기자에게 욕까지 한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적절치 않아. 이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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