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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선 현대중 회장 "군산조선소 도크 당분간 멈춰야 할 상황"

등록 2017.01.20 17: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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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20일 전북 군산시청을 방문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군산조선소 존치와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7.01.20.  k9900@newsis.com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20일 전북 군산시청을 방문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군산조선소 존치와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7.01.20.  [email protected]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20일 전북 군산시청을 방문해 오는 6월 이후 군산조선소 도크는 당분간 멈춰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군산시청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등과의 간담회를 갖고 "선박 발주 물량이 15% 줄면서 회사가 어려움에 봉착했다"면서 "최소 비용만을 발생하면서 버텨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군산조선소의 도크 중단은 불가피하다. 군산시와 전북도가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만, 회사는 중대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이해를 구했다.

 최 회장은 "울산조선소는 도크 8개 가운데 3개가 멈추게 된다"면서 "현대중공업이 살아야 군산조선소가 있는 것 아니냐. 1조4600억 원을 투자한 군산조선소 시설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자산이다. 회사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군산조선소는 인력은 5000~6000명이었으나 현재는 3800여명으로 줄었고 도크를 비우는 6월 이후에는 시설 관리유지를 위해 수백 명도 안되는 최소 인력만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통 분담 차원의 군산조선소 유지 요구에는 "울산조선소의 경우 수주 가뭄으로 해양사업본부가 문을 닫게 돼 2만20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세계적으로 조선업이 어려우므로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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