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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의 관세·유럽 때리기
美 AI투자·공급망에 부메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과 유럽 국가들을 겨냥한 관세 위협이 미국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 유럽 지도자들은 보복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지난해 체결된 미·EU 무역 합의 비준을 미루는 방안과 함께 1000억 달러(약 147조 6600억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검토 중이다. 아울러 미국 다국적 기업의 유럽 내 공공 계약 입찰을 제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외교협회의 브래드 세처 경제학자는 "유럽의 대응은 정치적 압박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것"이라며 과거 버번위스키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농산물 등이 보복 관세의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럽 여러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관세는 2월 10% 부과를 시작으로 6월 25%로 인상하는 계획이다. ◆AI 투자 재원까지 흔들리나…긴밀하게 얽힌 미·유럽 경제의 균열 경제학자들은 보복 관세가 미국을 즉각적인 경기 침체로 몰아넣지는 않겠지만, 성장 둔화와 제조업 추가 타격, 소비자와 기업의 비용 부담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4~2025년 미국 관세 비용의 96%를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부담했고, 외국 수출업체가 떠안은 비중은 4%에 불과했다. 장기적으로는 미·유럽 관계 악화로 유럽이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지역과의 교역을 확대할 수 있으며, 이는 대서양 양측의 번영을 이끌어온 관계 자체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메리 러블리 선임연구원은 "궁극적으로 미국 기업들이 유럽에 덜 팔게 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중국 등 경쟁국 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며 "한번 형성된 새로운 거래 관계는 되돌리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경제는 긴밀하게 얽혀 있다. EU는 미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미국 기업들도 유럽에서 소프트웨어, 금융상품, 석유 등을 판매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필립 럭 경제 프로그램 국장은 "이보다 더 깊은 무역 관계는 사실상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인공지능(AI)와 데이터센터 구축 역시 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재원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 달러·증시·제조업까지 흔들릴 수 있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무역 전쟁을 넘어 유럽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채권 투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달러 약세와 미국 증시 하락, 차입 비용 상승이 나타날 수 있으며, 차입 비용 증가는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를 위축시켜 성장 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 공급망과 깊게 얽힌 제조업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많은 미국 공장은 유럽산 기계·부품에 의존하고 있어 관세는 곧바로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지역 중 하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다. BMW 공장이 위치한 이곳은 약 1만2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생산 차량의 절반 이상을 유럽으로 수출한다. 보복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생산 축소 가능성 제기된다. 유럽이 '반강압 수단(anti-coercion instrument·ACI)', 이른바 무역 '바주카포'를 가동해 미국 서비스·투자를 겨냥할 경우,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 이는 무역을 무기로 한 정치적 압박에 맞서기 위한 EU의 '최후의 대응 카드'로, 발동 시 제약·기술 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애플처럼 유럽에 지식재산권과 수익을 집중시킨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세처 경제학자는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들의 사업에는 유럽이라는 중요한 축이 있다"며 "이를 건드릴 경우 미국 기업의 글로벌 수익성과 주가, AI 투자 여력까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 365

"너무추워 콜록콜록"…'이것' 생으로 먹으면 면역력 도움

"너무추워 콜록콜록"…'이것' 생으로 먹으면 면역력 도움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에 기침과 콧물 등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우리 몸의 면연력도 함께 약해져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이 때 일상에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감기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일 식품영양학계에 따르면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 C는 음식으로 꾸준히 보충하면 우리 몸에서 면역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고추, 파프리카, 오렌지 등이 있다. 다만 비타민 C는 열에 약해 조리 과정에서 쉽게 파괴되는 특성이 있어 가급적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샐러드나 생과일 형태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침이 나거나 목이 간질간질한 증상이 있다면 도라지차도 추천된다. 도라지에는 염증 완화와 가래 제거에 효과적인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호흡기 건강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겨울철 잦은 기침으로 불편함을 느낄 때 따뜻한 도라지차 한 잔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밖에도 감기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와 브로콜리가 꼽힌다. 모과 역시 예로부터 가래를 없애는 데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차로 끓여 마시면 목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음식 섭취와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도 강조한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바이러스 방어에 도움이 되고, 가래 배출도 원활해진다. 식품영양학계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특정 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상에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이 섭취하는 것이 우리 몸에 좋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생활 속에서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 및 습도(50~60%)를 유지한다. 또 외출 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킨다. 65세 이상이라면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통증 참을만한데 팔에 힘 안들어가요"…회전근개 파열?

"통증 참을만한데 팔에 힘 안들어가요"…회전근개 파열?

팔 움직임에 중요한 회전근개는 파열 시 통증이 줄어들더라도 손상이 계속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어깨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주변을 둘러싼 네 개의 근육·힘줄로, 팔을 들어 올리고 앞으로 뻗는 동작과 안쪽·바깥쪽 회전에 관여하는 핵심 구조다. 회전근개는 구조적으로 혈류가 풍부하지 않고, 한 번 파열되면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제한적이어서 손상이 지속될 경우 근육 위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파열이 장기간 지속되면 단순한 위축을 넘어, 근육이 줄어든 자리를 지방 조직이 채우는 ‘근육 지방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흔히 "근육이 지방으로 변한다"고 표현되지만, 의학적으로는 기능을 잃은 근육 섬유가 소실되고 그 빈 공간을 지방이 차지하는 현상이다. 한 번 진행되면 원래 상태로 완전히 되돌리기 어려운 변화로 알려져 있어 치료 시기와 예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어깨의 네 개 회전근개 중에서도 근육 지방화가 비교적 흔히 관찰되는 부위는 극상근과 극하근이다. 극상근은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처음 작동하는 ‘시동 근육’로, 가방을 들거나 물건을 선반 위로 올리는 동작에 관여한다. 극하근은 팔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키고 어깨 뒤쪽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근육으로, 임상적으로 지방화가 예후 판단에 영향을 주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이들 근육이 약해지면 팔을 들기 시작할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어깨 관절 중심을 잡아주는 정밀 기능이 떨어지면서 힘 빠짐·불안정감이 먼저 느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 손상은 고무줄이 조금씩 닳아 끊어지는 과정과 비슷하다"라며 "끊어지기 전에는 잘 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어느 순간 힘이 전달되지 않으면서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 시기를 넘기면 회복이 훨씬 어려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는 파열의 형태와 크기, 증상 정도, 그리고 근육 위축·지방화 여부를 종합해 결정한다. 회전근개의 일부만 손상된 부분파열은 근육 사용이 일정 부분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보존적 치료가 우선 고려된다. 활동 조절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단계적 재활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의 안정성과 회전근개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통증 때문에 재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의료진 판단하에 주사치료를 보조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전층파열은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로, 근육이 수축해도 힘이 뼈로 전달되지 않아 근육 사용이 급격히 줄어든다. 그 결과 근육 위축과 지방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파열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이후 봉합을 하더라도 근육 기능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며,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찢어진 힘줄을 원래 붙어 있던 뼈 부위에 다시 고정하는 봉합술을 시행한다. 이때 봉합 앵커를 사용해 힘줄을 당겨 붙이며, 파열 크기와 조직 상태에 따라 단열 또는 이열 봉합, 부분봉합 등 다양한 기법을 선택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또 다른 특징은 통증이 줄어들어도 손상이 계속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통증은 감소했지만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거나 특정 각도에서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이미 구조적 변화(근육 위축·지방화)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민슬기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 치료의 핵심은 통증의 크기가 아니라 언제 발견하고, 어떤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있다"며 "지속되는 어깨 통증이나 힘 빠짐이 있거나 과거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은 경우, 치료를 미루기보다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어깨 기능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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