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계열사 사장단인사
성과주의·세대교체 두드러져

삼성의 전자 계열사가 2일 단행한 2021년 사장단 인사의 주요 키워드로는 성과주의 원칙, 세대 교체 등이 꼽힌다. 전자계열사 맏형 격인 삼성전자는 '기존 3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사장급 사업부장 2명을 교체했다. 세대교체에 나서면서도 경영 불확실성을 감안해 '안정 속 쇄신'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일부 전자 계열사에서는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삼성전자 및 계열사의 사장 승진자, 교체된 대표이사 대부분이 50대 '젊은피'라는 점도 주목된다. ◇삼성電 '안정 속 쇄신'…사장 승진자 3명, 3인 체제 유지 삼성전자는 가전 사업의 성장을 이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며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했다. 지난 2018년 사장단이 4명 교체된 것에 비해 쇄신 폭이 크진 않지만, 엄격한 성과주의 원칙 하에 변화를 꾀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장 승진자는 이재승(60)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정배(53)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56)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등 3명이다. 이재승 사장은 삼성전자 창립 이래 최초로 생활가전 출신 사장 승진자다.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이정배 사장은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장, 상품기획팀장, 품질보증실장 등 보직을 역임한 D램 분야 전문가다. 최시영 사장은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장, 파운드리제조기술센터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 반도체 사업의 핵심보직을 경험한 공정·제조 전문가다. 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으로,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신설된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CTO는 반도체연구소, 생산기술연구소를 관장하게 된다. 진 사장과 정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사업부장직을 맡아온 점을 고려해 세대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3인 대표·부문장 체제'는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무역 분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감안해 안정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 계열사 CEO 물갈이…세대교체 인사 실현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일부 전자 계열사는 CEO를 교체하며 세대 교체에 나섰다. 삼성SDS의 2021년 사장단 인사에서는 현 대표이사인 홍원표 사장이 내려오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황성우(58) 삼성전자 사장이 내정됐다. 황성우 신임 대표이사는 2012년 2월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경력입사해 나노 일레게트로닉스 랩(Nano Electronics Lab)장, 디바이스 앤 시스템(Device&System)연구 센터장,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나노분야 전문가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단 인사에서도 3년 임기를 다한 이동훈 사장이 용퇴하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최주선(57)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최주선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올해 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퀀텀닷 디스플레이 개발을 이끌고 있다.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사장에는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성철(61)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경희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올레드(OLED) 개발실장,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역임하며 OLED사업을 성장시킨 OLED 개발 전문가다. 이 외에 삼성경제연구소는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재열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을 글로벌전략실장(Global Strategy Group)에 보임했다. 김재열 사장은 스탠포드 MBA를 마치고 글로벌 회사에서 근무해 뛰어난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제일기획,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등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경영과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들은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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