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날 2만500원(5.86%) 내린3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3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LG생활건강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7% 감소한 10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뷰티(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40% 이상 성장했지만, 리프레시(음료) 부문과 HDB(생활용품) 부문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약 1조7462억원) 대비 1.9% 감소한 약 1조7136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트레이딩 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실적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해외 화장품 매출 성장률 개선은 긍정적이나 모멘텀이라 하기엔 부족하다"며 "시간 가지고 해외 실적 성장세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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