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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송성문 떠나보낸 키움
내년 꼴찌탈출 먹구름

송성문이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면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내년 시즌 꼴찌 탈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정규시즌 전부터 최약체로 분류됐던 키움은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꼴찌다. 기존 전력이 약한 키움은 설상가상으로 내년부터 공격의 중심을 잡아왔던 송성문이 없다. 송성문은 지난 23일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키움 내에서 주전 3루수 송성문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지난 2시즌 동안 키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927을 기록, 기량을 꽃 피웠다. 투고타저의 흐름이 뚜렷했던 올해도 송성문은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에 OPS 0.917로 맹활약했다. 또 2시즌 동안 주장 완장을 차고 대부분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단을 이끌었다. 키움은 송성문이 이탈하면서 더그아웃 리더도 새로 찾아야 한다. 내야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키움은 지난달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영입했으나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는 지갑을 열지 않았다. 올해 66경기에서 타율 0.172로 부진했던 안치홍의 반등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어있다.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은 키움은 새 외국인 타자로 데려온 트렌턴 브룩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브룩스는 송성문과 같은 중장거리 유형의 왼손 타자다. 1루와 외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브룩스는 송성문이 책임진 3루를 맡을 순 없지만, 뛰어난 공격 생산력을 보여주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5홈런 68타점 OPS 0.879를 작성했다. 희망을 찾아야 하는 키움은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워 반등을 노린다. 다만 올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안우진은 정확하게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공격의 위력이 떨어졌다면, 결국 마운드가 더 견고해져야 승산을 높일 수 있다. 키움은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새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가나쿠보 유토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우완 와일스는 안우진이 돌아오기 전까지 2선발 임무를, 일본 프로야구에서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한 가나쿠보는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태야 한다.

홍명보호 1승 제물은 남아공?
'EPL 공격수' 포스터 경계령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이스가 짙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남아공은 24일(한국 시간) 현재 모로코에서 개최 중인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3일 앙골라와의 B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이집트와 함께 조 상위권을 형성했다. FIFA 랭킹 61위 남아공은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자리한 국가 중 가장 순위가 낮은 약체다. 홍명보호는 22위고, '개최국' 멕시코는 15위다. 또 다른 상대로 결정될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에 속한 덴마크(21위),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도 남아공보다 순위가 높다. 66위의 북마케도니아가 본선행을 확정한다면, 남아공의 '최약체' 꼬리표를 뗄 수 있으나 전력, FIFA 랭킹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보인 남아공의 저력이라면 '1승 상대'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단 한 경기였지만, 선제골을 넣는 능력과 동점골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결승골까지 터트리는 집중력은 홍명보호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제일 경계해야 할 선수는 라일 포스터(25·번리)로, 앙골라전에서 1골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185㎝의 장신 공격수인 포스터는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에 능하다. 그럼에도 드리블과 패스 능력까지 갖춘 만능형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하위권인 번리 소속인 만큼 마무리 능력이 아주 뛰어난 건 아니지만, 홍명보호 수비진을 괴롭히기에는 충분한 능력을 가졌다. 포스터는 자국 리그인 올랜도 파이리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 모나코, 벨기에 세르클러 브뤼허, 포르투갈 비토리아 SC, 벨기에 베스테를로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1월 번리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당시만 해도 번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었으나, 2023~2024시즌 EPL로 승격한 후에도 꾸준하게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17라운드까지 진행된 EPL에서 13경기 출전 2골1도움을 기록했다. 2000년생으로 나이도 어려,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지나 2025~2026시즌 EPL 잔여 일정을 통해 더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홍명보호는 모로코로 분석관을 파견해 이날 경기를 분석했다. 오는 29일 예정된 짐바브웨와의 마지막 조별리그 일정까지 남아공을 파악할 예정인 거로 전해졌다. 한편 홍명보호는 내년 6월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를 만난다. 마지막 3차전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격돌한다.

KBL 올스타전 명단 발표
팀 브라운-팀 코니로 격돌

한국농구연맹(KBL)이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구성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올스타전 팀명은 KBL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IPX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라인프렌즈(LINE FRIENDS)'와 함께 정해졌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팀 브라운(BROWN), 안양 정관장 유도훈 감독은 팀 코니(CONY)를 각각 맡아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감독으로 선정된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팀 감독들이 각 팀 코치진으로 합류한다. 2라운드 종료 기준 구단 순위(1·4·5·8·10위 / 2·3·6·7·9위)에 따라 감독들이 양 팀에 배정되며, 10개 구단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례적인 구성으로 색다른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래프트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통해 선발된 20명과 감독 추천 선수 DB 김보배, 소노 네이던 나이트, SK 자밀 워니, 현대모비스 함지훈까지 포함해 총 24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드래프트 결과, 팀 브라운의 베스트 5는 유기상(LG), 이선 알바노(DB), 안영준(SK), 하윤기(KT), 네이던 나이트(소노)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팀 코니의 베스트5는 이정현(소노), 박지훈(정관장), 칼 타마요(LG), 함지훈(현대모비스), 자밀 워니(SK)가 선발됐다. 팀 구성을 마친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을 잘 뽑은 것 같고, 팬분들께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올스타전 감독으로 선발돼 영광이고 기쁘다"며 "부상 없이 즐기면서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내년 1월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콘테스트 참가 선수 및 올스타전 세부 프로그램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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