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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韓 첫 원정 8강 도전
고지대 변수 넘어라!

홍명보호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을 목표로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축구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을 낸 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2022 카타르 대회에서 또 한 번 원정 16강을 이뤄냈다. 두 대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목표는 원정 사상 첫 8강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대회 난이도는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게 중론이다.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조별리그 통과는 수월해졌지만, 토너먼트가 32강부터 진행돼 8강에 오르려면 단판 승부 2경기를 연달아 이겨야 한다. 월드컵 준비 과정도 순탄치 않다. 선임 논란 끝에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비교적 손쉽게 통과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스리백 전술로 시스템을 바꾼 뒤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원정에서 미국을 2-0으로 꺾고 멕시코와 2-2로 비기는 등 가능성을 보였으나, 10월 안방에서 치러진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대결은 0-5 완패였다. 이후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파라과이(2-0 승), 볼리비아(2-0 승), 가나(1-0 승)를 연달아 잡으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그러나 월드컵의 해에 치른 첫 A매치이자 3월 유럽 원정 2연전은 다시 우려를 낳았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첫 번째 A매치는 0-4로 참패했고, 오스트리아에서 치러진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A매치는 0-1로 석패했다. 두 경기 모두 스리백을 가동했는데, 결과는 무득점 5실점이었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3개월 앞두고 드러난 홍명보호 경기력은 팬들의 불안감만 더 키웠다. 일각에선 지금이라도 기존 포백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으나, 홍명보 감독은 본선에서 스리백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설상가상 포르투갈 출신의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의 인터뷰가 대표팀을 향한 비판 여론에 부채질했다. 아로소 코치가 자국 포르투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을 '얼굴마담'에 비유한 게 국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뒤늦게 대한축구협회가 수습에 나섰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불행 중 다행은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대진 운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A조에 편성된 홍명보호는 6월12일 오전 11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인 체코와 1차전을 치른 뒤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두 경기 모두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5일 오전 10시에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당초 1차전 상대로는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가 유력했으나, 체코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덴마크를 누르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국이 베이스캠프로 과달라하라를 미리 점찍은 것과 달리 PO를 거친 체코는 FIFA가 정한 미국 텍사스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고지대 적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체코와는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2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마지막 대결이었던 2016년 6월5일 친선경기에선 2-1로 이겼다. 다만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개최국 멕시코전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멕시코와는 통산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밀린다. 1998 프랑스 대회(1-3 패), 2018 러시아 대회(1-2 패)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다. 1승 제물로는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FIFA 랭킹 60위 남아공이 꼽힌다. A대표팀 간 맞대결 전적은 없으나,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별리그 성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는 역시나 '고지대 적응'이다. A조 1, 2차전 경기장이 위치한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00m 고지대다. 3차전 장소인 몬테레이는 과달라하라보다 낮은 약 540m다. 홍명보호는 고지대 적응을 위해 멕시코 입성 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약 2주간 사전캠프를 진행한다. 솔트레이크시티 훈련장은 해발 약 1460m 고지대에 자리한다. 대표팀은 사전캠프에서 훈련을 마무리한 뒤 조별리그 첫 경기 엿새 전인 6월5일 과달라하라의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현지 적응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세영, 세계랭킹 9위
3주 만에 한 자릿수 진입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통한의 준우승에도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21일(한국 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0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3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 진입이다. 지난달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2022년 4월 이후 약 4년 만에 세계랭킹 한 자릿수를 달성했던 김세영은 2주 연속 10위에 오른 뒤 다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전날(20일) 마무리된 JM 이글 LA 챔피언십을 통해 개인 통산 14번째 투어 트로피를 노렸다. 대회 첫날 공동 2위로 시작해, 2~3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지키며 트로피가 손에 잡히는 듯했다. 하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해나 그린(호주)과 임진희에게 동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고, 결국 연장 18번 홀 승부 끝에 트로피를 그린에게 넘기고 말았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는 김효주의 세계랭킹 3위다. 시즌 2승을 달리는 김효주는 3주 연속 3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1위는 태국의 지노 티띠꾼이, 2위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4위엔 찰리 헐(잉글랜드)이 자리한 가운데 JM 이글 LA 챔피언십 역전 우승의 주인공 그린은 3계단 상승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13위), 최혜진(17위), 김아림(27위) 등이 이들의 뒤를 이었고, 김세영과 함께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오른 임진희는 전주보다 8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32위에 올랐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데뷔 후 개인 최고 순위(4위)를 경신한 윤이나도 전주보다 순위를 15계단 끌어올려 세계랭킹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주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김민선은 29계단 상승한 87위에 자리, 지난해 10월 이후 반년 만에 세계랭킹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한수진, GS와 동행 연장
"우승에 안주하지 않을 것"

2025~2026시즌 기적의 '업셋 우승'을 달성한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팀 수비 핵심 자원인 리베로 한수진과 동행을 이어간다. GS칼텍스는 21일 한수진과 계약 기간 3년, 연간 보수 총액 2억5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옵션 1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17~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해 데뷔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낸 한수진은 올 시즌까지 9시즌에 걸쳐 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2022~2023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가 된 그는 원소속팀인 GS칼텍스와 인연을 이어가며 팀의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2024~2025시즌엔 디그(세트당 4.70개), 리시브(39.60%) 부문 모두 리그 3위에 오르며 여자배구 정상급 리베로로 우뚝 섰다. 한수진은 올 시즌에도 리시브 3위(36.71%)에 오르는 등 팀의 수비를 든든히 받치며 GS칼텍스의 5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시즌을 마친 뒤 생애 두 번째 FA 기회를 잡은 한수진은 복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GS칼텍스 잔류를 택하며 다가오는 2026~2027시즌에도 장충체육관을 누비게 됐다. GS칼텍스와 다시 손을 잡은 한수진은 "팬분들이 끝까지 GS칼텍스를 응원해 주신 덕분에 다사다난한 과정을 거쳐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에 그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동료들과 함께 한 단계 성장하며 목표가 뚜렷하고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면 극한 상황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우승이라는 화려한 시즌으로 마무리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동료들이 더 잘할 수 있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나를 내려놓고 팀을 위해 지금보다 더 코트 위의 수다쟁이가 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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