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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WBC대표팀 타선 활활
불안한 마운드는 고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야구 대표팀은 여전히 고민을 안고 있다. 뜨겁게 달궈진 방망이와 달리 마운드가 불안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2026 WBC 공식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쳤다. 2일 한신과 3-3으로 비겼고, 3일 오릭스를 8-5로 제압했다. 타격에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2경기 모두 리드오프로 나선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고,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연습경기부터 타격감이 뜨거웠던 안현민(KT 위즈)도 대포를 폭발했다. 또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5개의 홈런을 때려낸 한국계 선수 세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도 평가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이밖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박동원(LG 트윈스) 등이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예열을 마쳤다. 반면 약점으로 거론된 투수진의 부진은 과제로 남았다. 한신전 선발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2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고, 이어 등판한 손주영(LG), 김택연(두산), 박영현(KT 위즈) 등 젊은 투수진도 제구가 흔들리면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그나마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오릭스와 경기에서는 불펜 마운드의 불안한 민낯이 확연히 드러났다. 3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선발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LG)가 4회에만 3실점했고, 유영찬(LG)마저 8회 무너지면서 두 점을 헌납했다. 조병현(SSG 랜더스)도 오릭스전에서 마지막 점검에 나섰으나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빅게임 특유의 긴장감과 '실수하면 안 된다'는 부담이 겹치며 제구 난조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해외 리그 정상급 타자들의 정교한 타격 능력까지 더해지면서 마운드는 더욱 압박을 받는다. 해법을 찾고 있는 류지현 감독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소형준(KT)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번 대회 1라운드의 경우 65구 투구 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선발 투수 뒤에서 긴 이닝을 책임질 두 번째 투수의 활약도 중요하다. 체코전에서 이 역할은 정우주(한화)가 맡을 예정이다.

'후이즈 PK 실축' FC서울
ACLE 16강 1차전 고베에 패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첫 경기에서 비셀 고베(일본)에 져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ACLE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고베에 0-1로 석패했다. ACLE 16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 합산 점수가 높은 승자가 8강에 오른다. 서울은 오는 11일 원정 2차전에서 승리해야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서울은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각 12개 팀이 경쟁한 리그 스테이지에서 7위(승점 10)에 오르며 8위까지 주는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고베는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2위(승점 16)로 16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지난달 28일 K리그1 개막전에선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으나, 고베에 패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고베와는 지난달 10일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에서 맞붙었는데, 당시에는 0-2로 졌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최전방에 클리말라를 세우고 안데르손, 송민규로 측면을 꾸렸다. 조영욱, 이승모, 바베츠가 중원을 맡고 최준, 로스, 야잔, 김진수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구성윤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 팽팽했던 흐름은 전반 23분 깨졌다. 고베가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 송민규가 헤더로 걷어낸다는 게 뒤로 흘렀고, 고베 수비수 마테우스 툴레르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서울은 2분 뒤 코너킥에서 송민규가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3분에는 서울이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고베의 사사키 다이주가 문전 침투 후 노마크 찬스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구성윤이 손을 뻗어 쳐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야잔을 불러들이고 박성훈을 투입하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그런데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16분에는 클리말라, 바베츠 대신 후이즈, 황도윤을 동시에 내보냈다. 서울은 후반 18분 황도윤의 중거리 슈팅이 고베의 하마사키 겐토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주심이 처음에는 박스 박에서 프리킥을 선언했다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으로 정정했다. 하지만 서울은 키커로 나선 후이즈의 슈팅이 고베 골키퍼에게 막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서울은 후반 28분 문선민에 이어 후반 42분 천성훈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되지 못하면서 고베 골문을 열지 못했다. 송민규, 안데르손이 고베 측면을 계속 흔들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모마 24점' 여자배구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꺾고 1위 굳히기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0(25-20 30-28 25-14)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는 23승 10패(승점 66)를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챔프전 직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또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과의 맞대결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우위를 지켰다. 반면 6위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14승 19패(승점 41)를 기록, 5위 IBK기업은행(승점 47)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주포 모마가 2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모마는 이날 후위 득점을 6점 추가하며 통산 1302점을 기록, 역대 통산 처음으로 후위 득점 1300점을 돌파했다. 또 강소휘가 13점, 김세빈이 7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2(16-25 26-28 25-20 25-23 15-13) 역전승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OK저축은행은 16승 17패(승점 47)를 기록, 5위 우리카드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6위에 자리했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12연패 부진에 빠지며 시즌 5승 28패(승점 16)에 그쳤다. 시즌 12연패는 삼성화재 창단 이후 최다이자, 올 시즌 남녀부 통틀어 최다 연패다. OK저축은행은 전광인이 26점, 차지환이 24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화재는 이윤수가 21점, 이우진이 16점으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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