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FC서울, 현대가 원정 2연전
'10년 만의 우승' 굳힐까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이번 주 현대가(家)의 울산 HD와 전북 현대를 상대로 10년 만의 우승 도전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까.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12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전북과 29라운드를 펼친다. 서울이 이번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도 있다. 리그 11경기를 남겨둔 서울은 현재 승점 59(18승 5무 4패)로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위 전북(승점 42·11승 9무 7패), 3위 울산(승점 41·12승 5무 10패)과의 승점 차가 17, 18점으로 크게 벌어져 있다. 축구계에선 서울이 크게 미끄러지지 않는 이상,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4위 강원FC(승점 40·10승 10무 6패)의 정경호 감독도 지난 주말 FC안양전 3-0 승리 후 우승 경쟁 희망을 묻는 질문에 “서울이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전북과 울산이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으나, 냉정히 볼 때 서울을 추격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은 2016년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통산 7번째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2024년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첫 시즌 4위, 두 번째 시즌 6위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초반부터 치고 나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7경기를 치른 현재 서울은 팀 최다 득점(53골), 최소 실점(21골)으로, 내용 면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다. 베테랑 기성용(포항)과 슈퍼스타 린가드(코린치앙스)가 떠나는 과정에서 팬들의 우려를 낳았으나, 오히려 팀으로 더 강해졌다. 우승이란 말을 쉽게 꺼내지 않던 김기동 감독도 9월 울산, 전북과 2연전을 조기 우승의 승부처로 꼽았다. 최근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고조에 있다.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데, 팀 최다 기록인 7연승에는 단 2승만을 남겨뒀다. 서울은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7연승을 달렸다. 6연승도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6년 이후 없었다. 울산과는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원정에서 4-1로 이겼고, 홈에선 1-3으로 졌다. 마침 경고 누적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했던 수비수 야잔이 울산전에 복귀한다.

여자축구 "메달 색깔 바꾸겠다"
아시안게임 막바지 담금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우승'을 정조준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9일까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10일 오후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 14일 미얀마전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17일), 북한(21일)과 조별리그 F조 일정을 치른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기록한 동메달이다. 신상우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달 색깔을 바꿔보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에이스' 지소연(35·수원FC위민)은 지난 7일 소집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가까운 일본에서 하는 데다, 같은 조에 북한도 있다. 정말 (이번 대회가 나의 아시안게임) 마지막인 것 같은데, 메달 색깔을 한번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 감독도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은 획득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결승에 진출해 메달 색깔을 바꾸는 게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승을 기대해도 좋냐는 질문에는 곧장 "그렇다. 열심히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또 신 감독은 "지소연, 김혜리 등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베테랑들의 (역대 커리어) 메달 색깔을 바꿔주는 것에 책임도 있지만, 어린 선수들에게도 (메달이라는 경험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며 "(오늘 훈련 전) 미팅을 했지만, 선수들의 눈빛도 살아 있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축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건 1990년 베이징 대회 때부터다. 9번의 대회에선 중국, 북한, 일본 등 전통적인 여자 축구 강호들이 3회씩 금메달을 나눠 획득했다. 특히 일본이 디펜딩 챔피언인 데다, 홈에서 열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12개 국가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국가가 남은 8강 자리에 안착한다. 신상우호는 스즈오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데,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토너먼트 일정도 같은 장소에서 치를 수 있다. 이에 미얀마, 방글라데시전뿐 아니라 1위 결정전이 될 북한과의 3차전 중요성이 커졌다. 실제 미얀마는 과거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콜린 벨 감독이 있어,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한 판이 예상된다. 지소연은 "벨 감독님이 우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우리도 벨 감독님을 너무나 잘 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신 감독의 말처럼 선수단 분위기는 남달랐다. 7일 소집 첫날 짧게 실내 훈련을 진행한 이후 30분 정도 실외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는데, 선수단 모두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신상우호는 출국 전까지 국내파 20명으로 훈련한다. 추효주, 정민영(이상 오타와 래피드)과 정다빈(스타베크)은 미얀마전 이후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조명우, 리에 월드컵 우승
아시아 최초 6승 새 역사

당구 세계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가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최다 우승 기록도 작성했다. 조명우는 지난 6일(현지 시간)까지 벨기에 리에에서 열린 2026 리에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바오 프엉 빈(11위·베트남)을 상대로 하이런 21점, 에버리지 3.333을 기록하며 15이닝 만에 50-30으로 승리한 조명우는 결승에서 딕 야스퍼스(8위·네덜란드)와 맞붙었다. 지난 6월 앙카라 월드컵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결승에서 야스퍼스를 만난 그는 경기 초반 상대가 11이닝 하이런 11점을 기록하며 21-30으로 밀렸으나, 14이닝 후공에서 하이런 11점을 기록하며 37-3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조명우는 15이닝에서 7점을 추가하며 44-34로 앞서갔고, 18이닝에 50점을 완성하며 50-3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 에버리지는 2.777이었다. 2024년 포르투 월드컵 결승에서 야스퍼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조명우는 올해 앙카라 월드컵에 이어 이번 리에 대회까지 결승에서 연이어 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보고타, 앙카라, 리에 월드컵까지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그는 월드컵 통산 6승을 기록하며 고(故) 이상천을 누르고 아시아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역대 월드컵 사상 8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이다. 아울러 한 선수가 한 시즌 월드컵에서 3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것 또한 2008년 야스퍼스 이후 18년 만이다. 리에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오는 8일 오전 귀국하는 조명우는 다음 달 23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리는 제78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 4년 연속 포디움에 도전한다.

이 시간 Top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