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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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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금융이 살린다]신한금융, 글로벌 비중 20%대로…신흥국 M&A 발굴

등록 2019.02.24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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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한베트남은행의 15번째 점포인 고밥지점 개점식. (제공=신한은행)

【서울=뉴시스】신한베트남은행의 15번째 점포인 고밥지점 개점식. (제공=신한은행)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사업을 통해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했다. 지난해 글로벌 연간 손익이 전년대비 865억원(36.8%) 증가한 3215억원을 시현했다. 당기순이익의 14%를 글로벌 사업을 통해 달성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여기서 더 나아가 2020년까지 그룹 내 글로벌 손익 비중을 2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과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유기적 성장이라 생산성 증대나 비용절감 등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성장이다. 신한금융은 은행 뿐만 아니라 카드, 금투, 생명 등의 비은행 그룹사들의 글로벌 신규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며 기존에 진출한 그룹사는 비스니스 모델 강화, 그룹사간 시너지 극대화, 디지털 부문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유기적 성장은 기업 인수합병(M&A)과 같은 외부적 요인을 통한 성장이다. 신한금융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M&A를 추진, 비약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12월 ANZ은행 베트남 소매금융 인수작업을 완료하며 베트남 외국계은행 1위의 위치를 확고히 한 신한베트남은행, 2018년 1월 베트남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그룹내 비은행 부문의 첫 대형 해외 M&A를 이끌어낸 신한카드 사례가 대표적이다.

【서울=뉴시스】신한금융그룹 글로벌 사업부문제. (자료=신한금융그룹 제공)

【서울=뉴시스】신한금융그룹 글로벌 사업부문제. (자료=신한금융그룹 제공)

특히 신한베트남은행의 경우 소매 대출부문에서 2012년 말 잔액 700만달러가 통합 후 7억달러를 돌파하게 돼 5년만에 100배 성장을 했고 대출고객의 99% 이상을 현지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현지화 영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저성장·저금리 추세가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돌파구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밖에 없다는 판단"이라며 "그룹 미래가 글로벌 진출과 사업확대에 달려 있다는 절박함으로 해외에서의 성장동력을 찾아 은행을 비롯해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주요 그룹사들이 다양한 형태로 해외에서 저마다 신규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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