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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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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우후죽순 난립…투자자 보호, 성패 관건될 것"[조각투자 시대]③

등록 2023.04.02 16:01:00수정 2023.04.10 0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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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지난달 4일 오후 충북 증평 독서왕김득신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증평미술협회 창립전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2023.03.04. ksw64@newsis.com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지난달 4일 오후 충북 증평 독서왕김득신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증평미술협회 창립전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2023.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조각투자 업계가 토큰증권의 제도화를 앞두고 분주한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고가의 미술품, 부동산, 명품 등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가 증권화 될 경우 관련 시장이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일 조각투자 업계에 따르면 관련 업체들은 지난 2월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공개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말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토큰증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토큰증권 관련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준비할 부분이 더 명확해지게 됐다"며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증권성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도권 내에서 제공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입을 모은다.

관계자들은 토큰증권 제도화의 핵심은 '투자자 보호'라고 강조한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이번 금융위 가이드라인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환경이 더욱 견고해졌다"며 "토큰증권이 제도권에 편입돼 부동산, 미술품 등 조각투자는 자본시장법상 규제 대상으로서 재산상의 권리가 기재되고 증권의 거래가 주식의 명의개서와 마찬가지로 투명하게 기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나 소유할 수 없던 자산을 누구나 소액으로도 안전하게 소유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를 위한 환경이 더욱 견고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각투자가 기회의 땅이 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 관계자는 "조각투자가 기회의 땅이 된 것"이라며 "기존의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상품에서 조각투자를 통해 상품의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금융시장의 새 패러다임으로도 볼 수 있다"며 "투자자와 이용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시작이 됐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사 관계자도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는 기대감에 정말 다양한 분야의 토큰화가 시도되고, 또 관련 사업 또한 유동성 및 확장성이 풍부해지는 등 기존 금융에 더불어 토큰증권 시장이라는 아예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토큰증권의 제도화로 신생 업체의 진입장벽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스탁키퍼 관계자는 "신생 업체들이 사업을 시작하는 데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금융당국이 관리를 하다보니 사업과 투자의 안정성을 검토하고 심사를 하는데 뱅카우의 경우 이런 과정이 1~2년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신생업체가 새로 들어가기에는 기존보다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카사 관계자도 "워낙 다양하고 많은 업체들이 한순간에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어서 '옥석가리기'의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미 기사업 중인 업체를 비롯한 안정적이고 법제화된 혁신금융 사업자들 및 증권사 등이 가장 체계적으로 준비해 시장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제도 안착을 위해 보다 견고하고 세밀한 제도적 안정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금융사업 특성 상 안전장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가더라도 여러 의견을 수렴하며 최대한 견고하고 세밀한 안전장치를 형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카사 관계자도 "다양하고 많은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고 있어 약간의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해서 감독당국이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고 전문성 있는 팀 조직으로 해당 규율 체계를 계속해서 유지 및 보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