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일본 실업률 2.7%로 악화..."1인당 일자리도 1.2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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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고용상황을 보여주는 2023년 7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7%를 기록했다.
닛케이 신문 등은 28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7월 노동력 조사를 인용해 완전 실업률이 전월보다 0.2% 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실업률 시장 예상 중앙치는 2.5%인데 실제로는 0.2% 포인트 웃돌았다. 완전 실업률은 4개월 만에 상승했다.
비노동력 인구로 분류된 여성이 노동시장에 참여한 게 완전 실업률 악화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취업자 수는 계절조정치로 6745만명이며 전월에 비해 10만명 줄었다. 완전 실업자수(계절조정치)는 184만명으로 전월보다 11만명 늘었다.
총무성은 여성 인력 동향에 관해 "코로나 사태에서 경제회복과 최저임금 인상 움직임에 맞춰 노동참여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인플레로 가계가 압박을 받으면서 수입을 얻고자 새로 직장을 구하는 움직임이 늘어났다고 총무성은 설명했다.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1인당 실제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7월 유효 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9배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떨어졌다.
물가고 영향으로 전직과 겸업에 나서는 움직임에서 구직자가 늘어났지만 구인 수는 제자리를 걸으면서 3개월 연속 전월을 밑돌았다.
7월 유효 구인수는 6월과 같았다. 유효구직자 수는 전월에서 0.9% 증가해 구인배율의 저하로 이어졌다.
경기 선행지표인 7월 신규 구인수는 전년 동월보다 2.5% 감소했다. 원재료비와 광열비 급등 여파로 제조업에서 11.4%, 건설업에선 8.0% 줄었다.
한편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지위가 5류로 바뀌면서 외국인을 포함한 여행객 증대로 숙박·음식 서비스업에서 구인이 2.1% 늘어났다.
후생노동성은 현재 구인상황에 관해 "신규 구인, 신규 구직신청 건수 모두 증가세에 있어 고용환경이 크게 악화하는 건 아니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후생노동성은 물가고로 인한 각종 코스트 상승이 기업의 채용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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