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부 장관 우루과이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로 파견

남미 전통 우방국인 우루과이와 우호 협력 관계 강화 기여

[서울=뉴시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야만두 오르시(Yamandu Orsi) 신임 우루과이동방공화국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로 파견돼 오르시 신임 대통령을 예방하는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야만두 오르시(Yamandu Orsi) 신임 우루과이동방공화국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우루과이를 방문해 남미 전통 우방국인 우루과이와의 우호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다.

강 특사는 ▲오르시 신임 대통령 예방 ▲대통령 취임식 참석 ▲알프레도 프라티 우루과이 축산농업수산부 장관 면담 ▲교민·기업인 초청 간담회 참석 ▲우리 원양어선 방선 등의 일정을 가졌다.



강 특사는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지난달 28일 오르시 대통령을 예방해 취임을 축하하고, 권한대행의 각별한 안부를 전달했다. 강 특사는 오르시 대통령에게 몬테비데오 항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40여 척의 우리 원양어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오르시 대통령의 임기 중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경제, 재생에너지, 방산 및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심화 및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르시 신임 우루과이 대통령은 "자신이 지방정부에 근무하던 2012년 한국을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고, 자신이 한국의 놀라운 경제발전과 앞선 과학기술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경제, 과학기술, 문화, 대학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 강 특사는 오르시 대통령 예방에 배석했던 루이스 알프레도 프라티 실베이라(Luis Alfredo Fratti Silveira) 우루과이 축산농업수산부 장관을 별도로 면담하고, 양국간 원양어업, 농업생명공학 등 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 특사는 오는 4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와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에 대한 알프레도 프라티 장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지난 1일 개최된 대통령 취임식에는 65개국 정상·장관급 정부 대표와 여러 국제기구의 대표들이 참석해 오르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오르시 대통령은 국회에서 개최된 선서식 참석 후 대통령 권력 이양식이 개최되는 독립광장으로 이동하면서 한국산 전기차를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에스테베스 궁에서 진행된 경축 사절 접견식에서 오르시 대통령은 강 특사를 비롯한 각국 대표들로부터 축하의 인사를 받았다.

한편 강 특사는 이날 우루과이 교민 및 기업인 초청 간담회 및 그 전날 몬테비데오 항에 정박 중인 우리 원양어선 방선 일정을 통해 우리 교민들과 기업인, 우리 원양어선들의 현지 활동을 격려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정취했다.

이번 오르시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 파견은 우리나라와 1964년 수교 이래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오고 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남미의 대표적 우방국인 우루과이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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