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심리 두 달 만에 역전…살 사람 더 많다
한국감정원 서울 매매수급지수 100 회복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회복세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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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0.8로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전주 97.0 보다는 3.8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0 위로 오른 건 지난 3월 마지막 주(30일 기준) 이후 10주 만이다.
매매수급 지수는 한국감정원이 중개업소 설문조사를 토대로 공급과 수요 상황을 0~200 사이의 숫자로 점수화 한 것이다.
100이면 수요와 공급 비중이 같으며,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즉 지수가 100 위로 올랐다는 것은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다는 사람보다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수급 지수의 경우에도 6월 둘째 주 102.5를 기록해 지난주(1일 기준) 100 위로 올라선 뒤 2주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고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서울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8일 기준 0.02% 올라 13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하락세를 이어가던 강남 4구가 0.02% 올라 1월 둘째 주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0.03%→0.02), 송파구(-0.03→0.05%)가 지난 1월 셋째 주 이후 21주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서초구(-0.04→보합), 강동구(-0.04%→보합)도 하락세가 멎었다.
거래량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225건으로 4월(3020건) 수치를 넘어섰다. 아직 신고 기간(계약 체결 후 30일)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5월 거래량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지난 1월(6473건), 2월(8275건)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본격적인 거래량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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