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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심리 두 달 만에 역전…살 사람 더 많다

등록 2020.06.12 10: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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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서울 매매수급지수 100 회복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회복세 나타나

서울 아파트 매매심리 두 달 만에 역전…살 사람 더 많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서울 주택 매수 심리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0.8로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전주 97.0 보다는 3.8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0 위로 오른 건 지난 3월 마지막 주(30일 기준) 이후 10주 만이다.

매매수급 지수는 한국감정원이 중개업소 설문조사를 토대로 공급과 수요 상황을 0~200 사이의 숫자로 점수화 한 것이다.

100이면 수요와 공급 비중이 같으며,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즉 지수가 100 위로 올랐다는 것은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다는 사람보다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수급 지수의 경우에도 6월 둘째 주 102.5를 기록해 지난주(1일 기준) 100 위로 올라선 뒤 2주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고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서울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8일 기준 0.02% 올라 13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하락세를 이어가던 강남 4구가 0.02% 올라 1월 둘째 주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0.03%→0.02), 송파구(-0.03→0.05%)가 지난 1월 셋째 주 이후 21주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서초구(-0.04→보합), 강동구(-0.04%→보합)도 하락세가 멎었다.

거래량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225건으로 4월(3020건) 수치를 넘어섰다. 아직 신고 기간(계약 체결 후 30일)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5월 거래량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지난 1월(6473건), 2월(8275건)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본격적인 거래량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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