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영업익 60%↓…'검사 모바일中' 반등 모색(종합)
매출 914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
전년 대비 매출 9.4%, 영업이익 60.3% 감소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매출 반등 모색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작 개발 중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14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4%, 60.3% 감소했다.
'검은사막'과 '이브'의 글로벌 성과를 기반으로 게임 IP(지식재산권)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 1분기 매출 중 해외 비중은 80%를 차지하며 꾸준한 글로벌 성과를 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70%, 모바일 24%, 콘솔 6% 매출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에도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며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허진영 대표는 "서구권에서 가장 큰 시장인 콘솔 시장에 맞춰 성공적으로 붉은사막을 런칭하는 것, 도깨비를 메타버스 플랫폼화에서 시장에 내보이는 것, 앞서 언급한 것처럼 블록체인·웹 3.0 트렌드에 맞춰서 이브온라인 IP를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서 집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업데이트·마케팅 예고…매출 반등 모색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12일 열린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서비스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당사와 현지 퍼블리셔는 현지에 맞는 컨텐츠와 운영으로 게임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오랜기간 잘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CBO는 초반 부진에 대해 "현재 매출 기조는 당사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우선, 서비스 첫날 서버 및 통신 장애로 인해 유저 유입이 원활하지 못함에 따라 런칭 후 초기 붐업 효과를 누릴 수가 없었다. 현지 규정상 초기 BM(비즈니스 모델)을 약하게 설정할 수 밖에 없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한한령으로 판호발급이 오랜기간 지연되는 동안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유저 기대치는 높아졌으며, 이에 따른 당사 기대치도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 진출을 결정한 2019년부터 실제 서비스까지 시간이 오래 걸림에 따라 그 동안 많은 컨텐츠가 중국 유저에게 알려졌었고, 새로움을 선사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펄어비스는 초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업데이트 일정에 맞춘 대규모 마케팅을 논의 중이다.
김 CBO는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캐릭터와 거점전과 같은 PvP(이용자 간 대결)를 강화한 신규 콘텐츠와 함께 강화된 BM을 제공하며 매출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앞서 놓친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 유지를 위해 업데이트와 대규모 마케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사업 성과에 대한 아쉬운 부분은 유저 유입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 마케팅 통해 유입된 인원들이다 보니 잔존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 매출적인 면에서 유저들이 발생시키는 매출은 CBT(비공개 테스트)와 비교했을 때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하며 점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퍼블리셔와 당사는 유저 유입과 잔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도 시장 상황이 변했고 유저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중국 시장이 크게 남아있다 생각하고 양사가 협력하면 충분히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허진영 대표 "콘솔 대작들과 경쟁할 퀄리티·재미 약속"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붉은사막은 콘솔과 PC 플랫폼에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저희가 목표로 한 결과와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는 결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예정보다 공개에 시간이 걸리고 있으나, 게임은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면서 "AAA급 콘솔 대작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퀄리티와 재미로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그 동안 붉은사막은 한국 게임사가 가보지 않은 서구권 전통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AAA급 콘솔 게임 개발은 분명 도전적인 일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명확한 진척을 이뤄내고 있다. 개발 현황은 올해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깨비' 아직 개발 단계…메타버스 플랫폼화
허 대표는 "도깨비는 작년 공개 이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붉은사막과 함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메타버스, 웹3.0 등 시장 변화에 따른 계획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깨비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독특한 세계관으로 풀어낸 ‘도깨비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Creature-collecting 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이다. 순우리말로 지어진 게임명과 새로운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펄어비스의 기대작이다.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도깨비는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오픈월드를 차세대 신형 게임엔진으로 구현했으며, 한옥 건물, 해태상 등 한국적인 요소를 담았다.
허 대표는 "사업적인 부문에서는 붉은사막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는 만큼, 도깨비에 대한 공개는 향후 준비사항에 따라 더 다양한 모습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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