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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창업자, 버추얼 휴먼 '아뽀키'만든 韓 스타트업에 투자

등록 2022.07.08 11: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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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공동창업자, 에이펀인터렉티브에 전략적 투자

가상 아티스트 '아뽀키' 글로벌 활동…버추얼 K팝 선도

'트위치' 창업자, 버추얼 휴먼 '아뽀키'만든 韓 스타트업에 투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전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플랫폼 트위치의 공동창업자 케빈 린(Kevin Lin)이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주인공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의 개발사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실시간 랜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국내 스타트업 ‘에이펀인터렉티브'가 케빈 린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케빈 린은 트위치를 1조원 규모로 성장시켜 아마존에 매각해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이번 투자는 케빈 린이 글로벌 메타버스 버추얼 콘텐츠 지적재산권(IP)기업으로 성장 중인 에이펀인터렉티브의 미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빈 린은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통해 에이펀인터렉티브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글로벌 IT업계 주요 인사인 케빈 린의 이번 투자를 통해 그동안 해외에 선보여 온 자사 메타버스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메타버스시대에 적합한 콘텐츠 IP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있다. 자체적인 3D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총 700만명 이상의 글로벌 팬덤을 가진 '아뽀키(APOKI)'와 '르샤(LECHAT)'를 필두로 버추얼 케이팝(Virtual K-POP)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트위치' 창업자, 버추얼 휴먼 '아뽀키'만든 韓 스타트업에 투자



지난 6월 두 번째 일본어 싱글을 발매한 대표 IP인 '아뽀키'는 대만 기업 HTC가 선정한 '2021년 글로벌 VR(가상현실) 인플루언서 톱100'에 5위로 선정됐다. 이는 아시아권에서 1위인 동시에 가상인간 중에서는 세계 1위 기록이다. 최근에는 미국 전문지 버츄얼 휴먼지가 뽑은 K-버츄얼 톱1 아티스트에도 선정됐다.

아뽀키는 2019년 국내 활동을 시작으로, 3번째 앨범을 발매한 가수이자 구독자 400만을 보유한 버츄얼 아티스트다. '아뽀키'는 현재 다양한 일본 매체에 출연해 한국의 문화 트렌드를 소개하는 등 해외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라인프렌즈와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브라운앤프렌즈, BT21 등 인기 캐릭터 IP를 보유한 라인프렌즈의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에이펀인터렉티브의 실시간 3D 렌더링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버추얼 기반 디지털 캐릭터 IP 및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라인프렌즈는 네이버, 라인 등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뽀키 IP를 활용한 라인 메신저 스티커 출시 및 관련 제품 개발, 라이선스 사업 등을 전개한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아뽀키를 활용한 NFT(대체불가토큰) 사업도 전개했다. 희귀 NFT 카드를 소유한 자에겐 아뽀키와의 팬미팅 기회를 제공했다.

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대표 버추얼 케이팝 아티스트인 아뽀키를 선두로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한류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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