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이온가속기 라온, 전단부 가속구간 전체 '빔인출' 시험 성공

총 54기 가속장치 중 전단부 22기 빔 인출 시험 성공

"22기까지 가속성능 확인…시운전 순조롭게 진행 중"

[대전=뉴시스]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RAON)'의 SCL3 초전도가속모듈. (사진=중이온가속기연구소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리나라의 중이온 가속기 '라온(RAON)'이 저에너지 전단부 가속구간 전체에 대한 빔 인출 시험을 성공했다. 지난 10월 저에너지 가속구간 빔 인출 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지난 16일 오후 5시께 중이온가속기 저에너지 전단부 가속구간 빔 인출 시험을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구축 완료된 라온의 저에너지 가속장치는 총 54기로 이뤄져 있다. 전단부 가속장치(1/4파형 초전도 가속관, QWR) 22기, 후단부 가속장치(1/2파형 초전도 가속관, HWR) 32기로 구성됐다.

이번 빔 인출 시험은 지난 10월7일 저에너지 QWR 5기에 대한 첫 번째 빔인출 시험에 이어 저에너지 전체 가속장치 중 QWR 22기에 대해 수행한 것이다.

중이온을 생성해 초전도 가속장치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입사기'에서 초기 가속된 0.5MeV/u 아르곤(Ar) 빔이 QWR 1기부터 22기까지 가속돼 가속에너지 2.47MeV/u, 빔전류 34μA에 도달했다.

중이온 가속기 '라온'의 저에너지 전단부 가속장치 빔인출 장치 구성.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첫번째 빔 인출 시험에 이어 이번 빔 인출 시험까지 성공한 것을 두고 과기정통부는 입사기, 극저온플랜트 등 기반장치와 연계한 QWR 22기까지의 가속성능이 확인됐으며, 저에너지 가속구간 빔 시운전이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연구소)은 향후 저에너지 가속구간을 늘려가며 빔 시운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3월까지 저에너지 전체 구간에 대한 빔 시운전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본격적인 장치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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