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삼성SDS 1분기 급제동…클라우드만 날았다(종합)
삼성SDS 1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29% 하락…물류 매출 하락
클라우드 분기매출 4000억 돌파
삼성SDS 잠실캠퍼스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삼성SDS가 가팔랐던 실적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글로벌 수출입 물동량 감소 및 운임 하락 여파로 물류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경기불황에 IT 투자가 축소·지연되면서 IT 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도 29%나 축소됐다. 총체적 부진이다.
반면 클라우드 사업만 날았다.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팅(HPC) 기반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면서 분기 매출 최초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27일 삼성SDS는 1분기 매출액 3조4009억원, 영업이익 19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줄고,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순이익은 2083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늘었다.
삼성SDS 측은 "경기침체 여파에 따라 고객들이 IT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축소하면서 이 여파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면서 "아울러 코로나19확산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물류 매출·영업익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분기 매출 4000억 돌파…MSP사업 대폭 성장
이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CSP)사업 매출은 13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기업향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가 증가 추세에 동탄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HPC 매출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성장세도 주목된다. 1분기 매출 20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앱 현대화·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구축 사업 확대와 아울러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 매출 증가가 이같은 성장에 기인했다. SaaS사업 매출은 7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해선 7% 늘었다.
시스템통합(SI)사업은 경기침체에 따른 고객의 IT투자 축소 영향을 빗겨가지 못했다. 지난 1분기 SI 매출은 28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 ITO 매출은 7730억원으로, 이 또한 전분기 대비 10% 줄고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사진=삼성SDS) *재판매 및 DB 금지
물류 매출은 감소…글로벌 수출입 물동량 감소 여파
이 중 항공 및 해상 운송 매출은 93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고, 내륙 운송 및 창고 물류 매출은 99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첼로스퀘어는 회원사 확대가 지속돼, 지난 1분기 5300개사를 돌파했다.
삼성SDS는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과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올인원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 장비 증설과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라며 "또한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북미와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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