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SW기업 사내벤처로 출발해 글로벌 유니콘 꿈꾸는 이 기업
웹케시 사내벤처 1호 마드라스체크, 협업툴 '플로우'로 글로벌 시장 공략
내년 이후 미국·유럽 국가 진출 확장 계획…"나스닥 상장 목표"
석창규 웹케시 회장 "5년 뒤 플로우 성장 주목해 달라"
국산 협업툴 '플로우'의 운영사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 (사진=마드라스체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국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협업툴 '플로우'의 운영사 마드라스체크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며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기업)에 도전한다. 마드라스체크는 국내 중견 소프트웨어(SW) 개발사인 웹캐시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기업이다.
20일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 지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플로우는 해외 협업툴 슬랙(Slack)과도 견줄만한 경쟁력이 있다"면서 "런던에서 플로우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해외 버전인 '모닝메이트'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984년생으로 2009년 웹케시에 입사해 2015년 사내벤처 1호로 마드라스체크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헙업툴 '플로우'를 정식 출시했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저보다는 지금 뜨는 해인 이학준 대표를 주목해야 한다. 5년 뒤 플로우와 이 대표가 얼마나 성장할 지 기대된다"고 높게 평가할 정도로 촉망받는 인물이다.
플로우는 IT 담당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쉽고 간편한 툴을 지향한다. 소셜미디어와 같이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협업에 필요한 업무 캘린더·메신저·화상회의·전자결재 등의 핵심 기능들을 하나에 담았다. 플로우 제품은 PC·모바일·테블릿에서 동기화 돼 파일도 쉽게 공유하고 열람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과 같은 일반 메신저와 달리 업무와 사생활이 분리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일반 메신저처럼 업무 파일의 저장 유효기간 만료를 걱정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강점을 앞세워 국내 1위 협업 솔루션으로 거듭난 플로우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JTBC, BGF리테일, 미래에셋증권, OCI, 에스오일, 중앙일보, 가스공사 등 5500여 기업이 유료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산업별 1위 기업 고객만 30곳 이상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헙업툴 시장은 재택근무와 업무의 디지털전환 흐름에 힘입어 지속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전 세계 협업툴 시장은 작년 56조원에서 2026년 10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마드라스체크는 국내 SaaS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회사다. 베트남, 영국, 일본, 캄보디아 4곳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플로우의 해외 버전인 '모닝메이트'는 지난 4월 일본, 영국, 베트남, 캄보디아 시장에 출시했으며, 현재 중남미를 포함한 20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2024년 이후에는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도 진출해 시장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마드라스체크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창규 회장은 "유니콘으로 성장할 마드라스체크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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