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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홍화순' 골관절염 예방 기능성 확인…제품화 성공

등록 2023.06.27 15:11:39수정 2023.06.27 15: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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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특허기술 지역 기업 이전해 본디홍화차 등 개발

[나주=뉴시스] 전남농업기술원이 골관절염 예방 기능성이 확인된 '홍화순'을 활용헤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했다. 해당 제품들은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사진=전남농기원 제공) 2023.06.27.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전남농업기술원이 골관절염 예방 기능성이 확인된 '홍화순'을 활용헤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했다. 해당 제품들은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사진=전남농기원 제공) 2023.06.27.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씨앗만 활용하고 순지르기 작업으로 버려지던 '홍화순'이 골관절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으로 재탄생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홍화순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해 도내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한 결과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처럼 사업화의 초석이 된 홍화순의 골관절염 예방 효과 확인은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밝혀졌다.

골관절염은 일반적으로 파골세포가 과도하게 분화돼 조골세포와 불균형으로 발병한다.

기술원과 전남대는 에탄올 추출 과정에서 홍화순이 홍화씨보다 파골세포의 과도한 분화 억제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홍화순을 골관절염 예방 기능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홍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1년생 초목으로 씨는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고 리놀렌산을 비롯한 다량의 불포화지방산과 식물성 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어 골절과 골다공증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기능성 확인에 이어 홍화순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건나물과 즉석 된장국, 홍화순차를 개발해 도내 가공업체에 기술을 이전 했다.

이처럼 해남 '더 좋은 홍화팜 농장'은 청년창업농 육성사업과 기술원으로부터 특허기술 사업화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 '본디홍화차'를 출시했다.

그 결과 8개월 만에 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1억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본디홍화차는 현재 '해남미소'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3만2000원(1.2g·30개들이)에 판매하고 있다.

홍화순차는 둥글레차와 비슷한 향과 풍미로 맛이 구수해 거부감이 없고 찬물에도 쉽게 우러나 편리하게 음용할 수 있다. 항산화 효능은 녹차의 50% 수준을 보였다.

이동준 더 좋은 홍화팜 대표는 "홍화 가공제품으로 대한민국의 뼈 건강 고령친화식품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지역 업체와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홍화의 우수한 기능성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사업화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친화식품 시장 급성장에 대응해 2018년부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고령친화식품 소재 개발과 이용성 증진을 위해 연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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