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도가 확 올라가네"…이커머스, '몰입형 할인전' 봇물

이커머스 업계, 몰입형 할인 프로모션 집중

역량 모은 밀도 높은 행사진행 성과 극대화

특색 있는 요소 더하며 차별화 경쟁도 치열

[서울=뉴시스] 이커머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특정 카테고리·브랜드에 집중해 가격을 할인하는 '몰입형 할인 프로모션'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모든 역량을 특정 브랜드·카테고리에 집중해 보다 밀도 높은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프로모션 효과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몰입형 할인 프로모션은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는 아니지만 기존 할인전에 고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특색 있는 요소를 가미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 웰니스 상품을 선보이는 해외직구 플랫폼 아이허브는 올해 9월 창립 27주년을 맞아 매일·매주 각기 다른 카테고리나 특정 브랜드에 집중해 세일을 선보이는 몰입형 프로모션 행사 '데일리 딜'과 '위크엔드 딜'을 실시했다.

아이허브는 행사 기간 특정 시기별로 항산화제, 뼈·관절 관리 등 보충제를 비롯해 뷰티, 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 '나우푸드', '스완슨' 등 대표 인기 브랜드별로 집중한 몰입형 할인 프로모션을 이어갔다.

아이허브는 행사 기간 매일 달라지는 세일 대상 품목을 포함한 할인전 정보를 사전에 미리 공개하지 않고 행사 당일 자사몰 홈페이지에서 깜짝 공개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아이허브 사이트로 유입되는 효과를 거뒀다.

옥션은 24시간 동안 옥션 사이트 내 기획전 코너와 특가딜 상품을 하나의 파트너사 제품으로 가득 채우는 프로모션 '극한특가'를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인상적이고 강렬한 이미지의 행사명이 눈에 띈다.

극한특가는 지난해 10월 첫번째 극한특가 'LG생활건강' 편에서 일평균 거래액 대비 약 50배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또 롯데웰푸드, 아이허브, 손오공 등 다양한 업계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티몬은 브랜드와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자사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한 형태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티몬은 오뚜기와 함께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티몬X오뚜기 88데이' 온·오프라인 특별 행사를 열었다. 오프라인 현장에서 오뚜기의 대표 상품 체험 기회를, 온라인에서는 '올인데이' 등 특가쇼핑 행사를 펼치며 파트너 매출 증대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노렸다.

오프라인 공간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티몬 본사 1층 카페 'TWUC(툭)'에 꾸려졌다. 티몬은 현장에서 오뚜기 온라인 전용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존, 이벤트존, 포토존 등을 마련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카테고리를 대상으로 하는 몰입형 할인 행사는 전사 역량을 한 곳에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어 소비자 주목도가 높고 반응도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업계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형태의 몰입형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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