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넥신, '두경부암 삼중요법' 임상 2상 초록 美학회 공개

등록 2023.05.26 10:13: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GX-188E’, ‘GX-I7’, 키트루다 삼중 병용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차세대 항체융합단백질 치료제 개발 기업 제넥신이 미국 학회에서 두경부암 삼중요법 임상 2상 초록을 공개한다.

제넥신은 개발 중인 자궁경부암 치료용 DNA백신 ‘GX-188E’와 림프구감소증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X-I7’(지속형 인터루킨-7),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삼중 병용 요법에 대한 두경부암(HNSCC)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초록이 ASCO 2023(미국임상종양학회 2023)에 공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김혜련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 주도로, 고윤우 이비인후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자 주도 2상 임상 연구이다.

연구팀은 수술을 앞둔 총 11명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200㎎을 1일 및 22일차에 투약하고 GX-188E 2㎎을 1일, 8일, 22일, GX-I7을 수술 전인 8일차에 투약하는 수술 전 선행 보조요법 임상적 효용성을 평가했다.

일차평가변수로 주요 병리학적 반응과 안전성, 재발률, 생존율 등을 평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11명 환자 모두가 선행요법 이후 예정대로 수술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수술 지연 또는 수술 합병증은 증가하지 않았다.

주요 병리학적 반응을 보인 환자는 7명(63.6%)이며, 병리학적 완전반응을 보인 환자는 4명(36.3%)으로 일차평가변수를 만족했다. 또 병용요법 전 후 조직 비교 분석을 통해 종양 미세환경에서 여포 보조 T세포 수가 증가했으며, 세포 독성 T세포 재활성화에도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을 주도한 김혜련 교수는 “HPV 양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본 임상 연구를 통해 삼중 병용 요법의 효용성 및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추후 인유두종 바이러스 두경부암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닐 워마 제넥신 대표이사는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삼중 병용 임상 데이터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두경부암은 여전히 심각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아 이번 병용 요법을 바탕으로 GX-188E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두경부암 적응증으로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두경부암은 환자 안면에 발생하는 악성종양 중 하나로, 흔히 흡연, 고위험성 HPV 감염 등 원인으로 발병한다. 이전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사용됐으나 수술범위 크기에 따라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최근 면역항암제 개발과 함께 면역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