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신지아·김현겸, 주니어 GP 파이널 쇼트 동반 1위
임주헌, 남자 싱글 쇼트 2위
[의정부=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지아가 3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12.03. [email protected]
신지아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024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41점, 예술점수(PCS) 30.67점을 합해 69.08점을 받았다.
68.27점으로 2위가 된 시마다 마오(일본)를 0.81점 차로 제쳤다.
선수들은 한 시즌 최대 2개의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며 두 차례 그랑프리 성적을 합해 상위 6명에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준다.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인 셈이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딴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면서 이 대회 개인 첫 금메달 획득 기대를 키웠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가 불안정해 수행점수(GOE) 0.23점이 깎인 신지아는 이어진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뛰어 GOE 0.80점을 챙겼다.
플라잉 싯 스핀을 레벨4로 연기한 신지아는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트리플 러츠를 무난히 소화해 GOE 1.60점을 챙겼다.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면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쌍둥이 국가대표' 김유성(평촌중)은 TES 35.64점, PCS 27.07점을 합해 62.71점을 받아 5위가 됐다. 권민솔(목동중)은 TES 34.47점, PCS 27.65점 등 62.12점을 얻어 6위에 자리했다.
신지아와 김유성, 권민솔은 8일 벌어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신지아와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권민솔은 이번 대회에서도 입상에 성공하면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2004·2005년) 이후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두 시즌 연속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서울=뉴시스]김현겸. 2023.09.23.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ES 38.24점, PCS 35.48점 등 73.72점을 받은 임주헌(수리고)은 2위가 됐다.
김현겸은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실수없이 뛰고 GOE 0.80점을 따냈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동시에 나와 GOE 1.06점이 깎였다.
체인지 풋 싯스핀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4를 받은 김현겸은 연기 후반부에서 트리플 러츠를 실수없이 뛰고 GOE를 1.18점이나 받아냈다.
이후 스텝 시퀀스, 플라잉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했다.
임주헌은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오고,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남자 프리스케이팅은 9일 오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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