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른 황선홍호, 4일 껄끄러운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두 번만 더 이기면 아시안게임 최초 3연패
4일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 다퉈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 대 중국 경기, 중국을 2대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0.01. [email protected]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노린다.
첫 번째 고비였던 개최국 중국과 8강전에서 홍현석(헨트), 송민규(전북)의 연속골로 손쉽게 2-0 승리를 거두 기세가 대단하다.
우즈베키스탄은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승리했다.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고 있는 황선홍호에 우즈베키스탄이 두 번째 고비다.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다. 객관적인 전력과 상대전적에서 한국이 우위에 있지만 매번 끈질기게 괴롭혔던 상대다. 이 연령대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14전 10승2무2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1994 히로시마 대회는 악몽으로 기억된다. 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키퍼의 실수로 0-1 패배를 당했다.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 대 중국 경기, 시작 전 황선홍 감독 등 코치진과 예비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3.10.01. [email protected]
지난해 9월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당 대회 8강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연장 후반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튼)의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간신히 이겼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파워풀하고 에너지가 있다. 힘 싸움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같이 힘싸움을 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에서 총 23골을 터뜨렸다. 실점은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 나온 한 골이다.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 대 중국 경기, 시작 전 한국 이강인 등 예비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3.10.01. [email protected]
이들을 포함해 총 11명이 골맛을 봤다.
황 감독은 "모든 공격수가 좋은 컨디션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누가 나가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8강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선 이강인(파리 셍제르맹), 엄원상(울산), 정우영이 체력을 아끼면서도 실점 감각을 유지해 긍정적이다.
황 감독은 "지금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 한걸음 물러서 생각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서 4강 이기고 결승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결승 상대는 일본-홍콩의 준결승 승자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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