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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누른 황선홍호, 4일 껄끄러운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등록 2023.10.02 16: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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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만 더 이기면 아시안게임 최초 3연패

4일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 다퉈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 대 중국 경기, 중국을 2대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0.01. kkssmm99@newsis.com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 대 중국 경기, 중국을 2대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0.01. [email protected]

[항저우=뉴시스]박지혁 기자 = 개최국 중국을 가볍게 누른 황선홍호가 이제 두 번만 더 이기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초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다음 상대는 껄끄러운 우즈베키스탄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노린다.

첫 번째 고비였던 개최국 중국과 8강전에서 홍현석(헨트), 송민규(전북)의 연속골로 손쉽게 2-0 승리를 거두 기세가 대단하다.

우즈베키스탄은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승리했다.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고 있는 황선홍호에 우즈베키스탄이 두 번째 고비다.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다. 객관적인 전력과 상대전적에서 한국이 우위에 있지만 매번 끈질기게 괴롭혔던 상대다. 이 연령대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14전 10승2무2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1994 히로시마 대회는 악몽으로 기억된다. 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키퍼의 실수로 0-1 패배를 당했다.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 대 중국 경기, 시작 전 황선홍 감독 등 코치진과 예비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3.10.01. kkssmm99@newsis.com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 대 중국 경기, 시작 전 황선홍 감독 등 코치진과 예비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3.10.01. [email protected]

이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29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지난해 9월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당 대회 8강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연장 후반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튼)의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간신히 이겼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파워풀하고 에너지가 있다. 힘 싸움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같이 힘싸움을 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에서 총 23골을 터뜨렸다. 실점은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 나온 한 골이다.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 대 중국 경기, 시작 전 한국 이강인 등 예비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3.10.01. kkssmm99@newsis.com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 대 중국 경기, 시작 전 한국 이강인 등 예비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3.10.01. [email protected]

5골로 득점 선두에 있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중심으로 홍현석, 조영욱(김천), 백승호(전북)가 3골씩 기록 중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 11명이 골맛을 봤다.

황 감독은 "모든 공격수가 좋은 컨디션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누가 나가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8강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선 이강인(파리 셍제르맹), 엄원상(울산), 정우영이 체력을 아끼면서도 실점 감각을 유지해 긍정적이다.

황 감독은 "지금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 한걸음 물러서 생각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서 4강 이기고 결승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결승 상대는 일본-홍콩의 준결승 승자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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