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투헤븐' 이제훈 "조상구에 취해…주위서 피했다"
[서울=뉴시스]배우 이제훈이 12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배우 이제훈이 '무브 투 헤븐' 촬영을 준비하면서 캐릭터에 흠뻑 취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측은 12일 오전 온라인 제작 발표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이제훈을 비롯해 김성호 감독과 배우 탕준상, 홍승희가 참석했다.
이제훈은 극 중에서 한그루(탕준상)의 삼촌이자 후견인 조상구를 맡았다. 감옥에서 출소해 이제 막 사회로 돌아온 인물이다. 그루의 정식 후견인이 되기 위해 3개월 간 그루와 동거하며 무브 투 헤븐 직원으로 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현장에는 극 중 상구가 즐겨 입는 야상 재킷이 등장했다.
이제훈은 재킷을 소개하며 "조상구는 지저분하고, 더럽고, 잘 씻지도 않는다"며 "야상 하나 걸치고 다니며 어딜 가도 사람들이 쉽게 못 건드리게 만드는데, 촬영 때 이런 분위기의 의상을 매번 입고 다니면서 조상구에 흠뻑 취해서 다녔다"고 말했다.그러더니 "주위에서 절 피했다. '왜 저렇게 다녀?'라고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외적인 모습이 친해지지 않고 싶은 모습인데, 이런 인물이 변하는 과정을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단절과 소통의 부재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이야기가 에피소드별로 담겨있다.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주위 둘러보는 계기가 됐으면 싶다"고 보탰다.
'무브 투 헤븐'은 총 10부작으로 오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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