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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엄마들 "'속옷빨기 숙제' 초등교사 즉각 파면하라"

등록 2020.04.29 11: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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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사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예정

초등교사 A씨가 학급 밴드에 올린 댓글.

초등교사 A씨가 학급 밴드에 올린 댓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29일 성명을 내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속옷빨기 인증샷 숙제를 내 준 초등교사를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울산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학급 밴드에 새학기 인사를 올리고 과제를 내주는 과정에서 댓글에 성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해당 교사는 '학부모와 소통이 덜 된 탓'이라며 반성과 사과는 커녕 무엇이 문제인지 조차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사건은 단순히 '학생들이 팬티를 빠는 일이 쑥스러워서' 학부모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하고 인터넷커뮤니티에 사실을 알린 것이 아니다"라며 "교사가 교단을 지키는 동안 보호받지 못했던 수많은 학생들을 대신해 정의를 세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다시는 이런 파렴치한 인간이 교사의 탈을 쓰고 교단에 서서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를 바라는 부족한 어른들의 간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울산시교육청에 "해당 교사를 즉시 파면하라"며 "온정적 처벌 관행에서 벗어나 노옥희 교육감 공약사항 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해당교사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가동해 즉시 경위를 조사하고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정서적 학대)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조만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지난 27일 한 인터넷커뮤니티 게시판에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울산 한 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이상한 점이 많은데,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며 문제의 글과 캡처 사진 몇 장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서 교사 A씨는 학생들에게 팬티 빨래 과제를 내준 후 학급 밴드에 인증 사진을 올릴 것을 안내했다. 학생들이 팬티를 빨래하는 사진이 올라오자 A씨는 ‘분홍색 속옷. 이뻐요’, ‘이쁜 속옷(?) 부끄부끄’ 등 표현을 쓴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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