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 물품 맡기고 보관한다…GS·SK '큐부' 서비스 론칭
GS칼텍스-SK에너지,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 공동 론칭
'홈픽'에 이은 두 번째 협력사업…택배 보관∙중고물품 거래∙세탁∙물품 보관 가능
큐부는 주유소를 거점으로 활용한 택배 서비스 '홈픽(Homepick)'에 이은 정유업계 1∙2위 기업의 두 번째 협력사업이다. '큐브(스마트 보관함)야 부탁해'의 줄임말로, 고객이 주유소 내에 설치된 스마트 보관함을 활용해 택배 보관, 중고물품 거래, 세탁, 물품 보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는 기존 대면 거래 시 당사자 간에 시간과 장소를 맞춰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무인 택배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중고물품 거래 시 상대방과 직접 만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다. 또 세탁소가 문을 열지 않은 시간에도 세탁물을 맡기고, 개인 물품을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유소 입장에서는 유입 고객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는 물론 향후 스마트 보관함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한 별도의 추가 수익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큐부 서비스에는 다수의 스타트업 기업도 함께 참여한다
스마트큐브는 스마트 보관함 제작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운영 등을 맡는다. 리화이트는 세탁 서비스, 마타주는 물건 보관 서비스를 각각 큐부와 연계시켜 운영하게 된다. 국내 대표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는 중고물품 거래 서비스를 담당한다.
서비스는 10일 강남구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와 관악구 SK에너지 보라매주유소 등 서울 소재 20개 주유소에서서 시작한다. 고객 반응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거점 주유소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GS칼텍스와 SK에너지가 의기투합해 주유소에 새로운 활용 가치를 부여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두 번째 시도"라며 "기존 지하철 역사 등에 설치된 보관함과 달리 차량 접근이 용이한 주유소 공간에 설치된 큐부는 차량 및 도보 이동 고객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내년 1월께 주유소 물류 허브화에 기반한 중고물품 거래 관련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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