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영]식음료업계, 必환경…재활용률 높이기 강화
CJ제일제당은 이미 2016년 지속가능한 패키징 정책을 수립했다. 친환경 포장 설계, 재생 가능한 소재 사용, 친환경 원료 사용 등 3R 정책을 기반으로 친환경 패키징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백설 고급유' 6종 패키지도 리뉴얼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재활용성과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유색 페트병을 투명한 색으로 바꾸고, 제품 라벨도 수분리성 점착제로 붙여 재활용이 쉽게 했다. 뚜껑과 용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10% 가량 감소해 연간 약 111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네이처 투 네이처'를 발간했다. 지속가능경영 국제보고 기준인 GRI 스탠다드에 맞춰 경제·사회·환경적 활동의 주요 성과를 담았다. 친환경 원재료 60만톤 구매 등 고객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패키징 사용으로 CO2 978톤을 감축했고, 해외 바이오 생산기지 11개도 구축했다.
지난해 햇반과 양념장 용기, 기능성 필름 등에 사용되는 약 551톤의 플라스틱 원료를 절감했다. 자동차 약 3673대 생산분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자원 순환 활동으로 연간 약 722톤의 폐기물을 절감했다.
'바다 지키기'에 앞장서도 있다. '2020 포카리스웨트 블루라벨 캠페인'은 재활용되지 못한 페트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바다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페트병 리사이클링, 해양 쓰레기 저감 활동 등을 진행하며, 해양관리공단과 함께 해양 정화 활동에 쓰일 '해양 환경 굿즈'를 제작해 필요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큐클리프'와 협업해 100% 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크로스백, 웨이스트백 굿즈도 제작한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10일환경부와 '폐전기·전자제품 신 회수체계 구축'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롯데칠성, 코카콜라음료, 한국환경공단,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도 함께 한다. 이들은 협력해 음료용 자동판매기, 음료 보관용 쇼케이스, 냉장·냉동기기 등 처리가 어려운 대형 폐전기·전자제품을 안정적으로 회수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빙그레는동종업계 최초로 요플레 컵에 탄산칼슘을 혼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만들 때도 재생 원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했다.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발탁해 친환경 캠페인 '지구를 지켜바나나'를 실시,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 제품 중 가장 매출이 높다. '분바스틱' 캠페인으로 플라스틱 용기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분바스틱은 '분리배출이 쉬워지는 바나나맛우유 스틱'이라는 뜻으로 바나나맛우유 공병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인 수익금은 전액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정책은 기업 경영의 필수요소"라며 "기업들은 정부의 기조에 따라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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