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美 스마트폰 시장 25% 감소…"삼성, 타격 가장 적어"
삼성폰 美 판매량 전년比 10%↓'선방'
반면 원플러스, ZTE는 60% 이상 급감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올해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휘청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 시스템 덕에 타격이 적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채널 트래커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미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 사이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이 진행되며 미국 스마트폰 판매는 급감했다"라며 "특히 4월에는 약 80%의 판매채널이 문을 닫으며 판매량이 절반으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5월부터 6월까지 주간 판매량을 비교하면 판매세가 서서히 회복됐으며, 6월 한달간 판매량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애플은 23%, LG전자는 23%, 원플러스는 60%, ZTE는 68% 줄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어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은 지난해보다 약 17%p 늘어난 31%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 갤럭시S20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0이 출시하자마자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은 탓에 출시 이후 4개월 간 판매량이 지난해 갤럭시S10 시리즈와 비교해 38% 낮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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