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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마지막날에도 '삼성 기술탈취'...류호정 "왜 아직 막을 제도 없나"

등록 2020.10.26 16: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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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상생조정위원회 잘 운영하겠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감 마지막 날에도 삼성전자의 기술탈취 문제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류 의원은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종합감사에서 "지난 국감에서 기술탈취 건을 지적했지만, 언론이 사안의 중대성만큼 보도를 많이 안했다"며 "대부분 삼성전자 임원의 기자출입증 문제를 보도했더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언론에서 원조 삼성 저격수로 불린 박영선 장관은 선배로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기술탈취 부분은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국회 출입 부분은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초선일 때 삼성은 직원을 보좌관으로 위장취업을 시킨 일도 있었다"며 "지난 국감에서 착찹하다고 말씀드렸던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류 의원은 "이 사건을 국감의제로 설정하고 많이 들었던 말이 '전형적이다'라는 것과 '이제 너무 식상해서 화제가 안될 것'이라는 말이었다"며 "이렇게 매년 국감장에서 지적이 됐고, 식상한 일이라면 이제는 제도적 정치가 마련됐어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었다.

류 의원은 "삼성 뿐만이 아니다. 현대차도 비슷한 상황이 있다. 현대차가 기술자료를 요구해서 기술을 탈취한 사건이 있었고, 특허분쟁에서 패소했다. 그래도 이 문제는 해결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도 비슷한 기술탈취 분쟁이 있었는데 아직 해결이 안되고 있다"며 "이들 대기업의 설명은 '(해당 기업의 물건에)불량이 많았다'인데 대기업의 레퍼토리가 비슷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기술탈취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영선 장관은 "검찰,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과 상생조정위원회를 운영 중"이라며 "조정이 안되면 바로 수사가관으로 이송하는 제도인데,  이걸 더 활발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래 특허청장도 같은 질문에 "수사도 하고 있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도입했다"며 "다만 피해자의 손해 입증 책임이 어렵기 때문에 보완입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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