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하고 투자도 하고’ 300호 액셀러레이터 나왔다
등록 1호 창업기획자는 아이빌트, 300호는 케이아이엠씨
창업기획자들, 지난 3년여간 1703개사에 2253억원 투자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박원주(뒷줄 가운데) 특허청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열린 '액셀러레이터 투자자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3.19. (사진=특허청 제공) [email protected]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창업기획자와 창업기획자가 보육·투자한 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9월14일부터 10월16일까지 창업기획자 272개사를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기획자는 2007년 1월 등록제도 도입 이후 300개사가 등록했다. 등록 1호 창업기획자는 아이빌트, 가장 최근에 등록한 300호는 케이아이엠씨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창업기획자 수는 ▲2017년 56개 ▲2018년 81개 ▲2019년 81개 ▲2020년 82개(11월 현재)를 각각 기록했다. 창업투자회사와 창업기획자를 겸영하던 일부 창업투자사들이 창업기획자 사업을 중도에 포기하면서 현재는 290개 창업기획자가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획자들은 지난 3년여간 1703개사에 2253억원(기업당 1억3000만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2017년 163억원 ▲2018년 495억원 ▲2019년 938억원 ▲2020년 657억원(8월 현재)에 달했다. 업종별 투자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가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이오·의료 22.1% ▲정보통신기술(ICT)제조 12.7% ▲문화·콘텐츠 8.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 규모가 매년 증가한 데는 창업기획자가 결성한 개인투자조합에 법인출자가 지난 2017년 9월 허용되면서 개인투자조합 규모와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이 동반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뉴시스]창업기획자 등록·투자금액 누적 그래프(자료제공=중기부).
창업기획자는 수도권에 66.1%, 비수도권에 33.9%가 분포했다. 창투사(수도권 89.7%, 비수도권 10.3%)와 비교해 비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또 이들의 자본금은 평균 5억9000만원, 보육공간은 491.4㎡으로 조사됐다. 또 전문인력 2.7명이 보육프로그램을 평균 2.3개 운영하고 있었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창업기획자의 증가는 창업생태계에서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창업초기와 성장단계를 연결하는 투자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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