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농협은행 퍼블릭 클라우드 맡는다
금융권의 재해 복구(DR)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 5월 사업 공고가 났던 당초부터 ‘클라우드 업계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점포를 운용하며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농협은행의 중요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금융권 공략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표준 사업자가 수행할 과업 중 하나인 재해 복구 센터(DR)의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국내 1금융권 최초로 이뤄지는 사업으로, 업계 대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
사업자 선정은 업무의 중요도 및 형태를 고려해 중요업무와 비중요업무로 구분해 이뤄졌으며, 네이버클라우드(메타넷티플랫폼)과 AWS(클라우드그램) 2개 사업자가 농협은행의 중요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표준 사업자로 선정됐다. 중요업무 표준 사업자는 고유식별정보 및 개인신용정보 처리 업무, 재해 복구 시스템 등 농협은행 내부망과 전용선 연결을 담당하며 농협의 핵심 비즈니스를 다루게 된다. 비중요 업무에는 오라클이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농협은행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재해 복구 시스템 구축,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구축, 연구개발(R&D) 및 코딩 실습 환경 구축 등 총 3가지 선도 프로젝트를 앞으로 수행하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특히 기술 평가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며 높은 과제 수행 역량 수준을 인정받아 표준 사업자로 뽑혔다고 알렸다.
먼저 금융 상위 감독규정을 100% 준수하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보안 및 심의 요건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 가능하다. 보안 규정이 변경되는 경우 컴플라이언스 팀이 국내에 있어 타사 대비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또 일반 기업이 사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완전히 물리적으로 분리한 금융 전용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며, 완전 관리형 고객 전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인 '뉴로클라우드'(Neurocloud)로 기업의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네이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클로바 인공지능(AI)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기업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서비스 구현에 클라우드 신기술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 NH 퍼블릭 클라우드 표준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국내 금융권의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기술력과 고객을 향한 신뢰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다"며 "선례를 뛰어넘는 역량을 발휘해 NH농협은행의 중요 업무 선도 과제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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