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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후판값 급등…포스코-조선3사, 110만원선 합의

등록 2021.08.24 16: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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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용 후판

조선용 후판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포스코와 조선3사가 하반기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강판) 가격을 30만~35만원 가량 오른 t당 110만원선으로 합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을 마무리했다. 포스코는 구체적 가격을 밝히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t당 80만원)보다 30만~35만원 가량 오른 110만원선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합리적 수준에서 인상하는 것으로 협상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상반기 10만원 인상에 이어 하반기에도 t당 115만원까지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었고, 이번 협상에서 이 같은 주장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다만 가격인상의 원인이 됐던 철광석 원자재 가격은 최근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t당 110달러에서 지난 5월12일 237.57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중국의 철강재 생산 규제로 수요가 감소하며 지난 20일 기준 t당 140.44달러로 내려섰다. 다만 업계는 선수입한 철광석 가격에 따라 이번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협상에서 후판 가격 인상에 성공한 철강사들은 앞으로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들은 2분기 실적에 이미 후판 가격 급등에 따른 가격 인상분을 선반영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타격을 추가로 입지는 않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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