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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도 비건시대…프랑스에서 온 '썽봉' 주목

등록 2021.10.13 14: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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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도 비건시대…프랑스에서 온 '썽봉' 주목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표현하는 향기를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 나의 치장을 위해 무심코 사용하는 값비싼 향수 탓에 향유고래, 사향노루, 비버, 사향고양이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지 오래다.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비건 향수를 추천한다. 프랑스 최초의 비건 향수 '썽봉'(100BON)이다. 동물 유래 성분과 인공 향료는 물론 발암·호르몬 교란·알레르기 유발·환경 독성·인체 유해 물질로 의심되는 성분을 최대한 배제해 남녀노소 사용할 수 있다.

2017년 론칭한 썽봉은 향수를 생필품으로 사용하는 유럽의 향수 트렌드를 바꿨다. 에르메스 퍼퓸 인터내셔널 디렉터를 역임한 크리스토프 봄바나, 프렌치 퍼퓸 연합 회장 출신 제라드 데쿠르가 창립했다. 두 사람은 인공 향료와 동물유래 성분 향수의 아름다운 향기 뒤 감춰진 잠재적 유해성에 공감했고, 건강과 환경에 이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썽봉은 불어로 향기가 좋다는 뜻의 'Sent-bon'을 함축적으로 담았다.

썽봉은 통상적으로 화장품 제조법에서 허용한 미네랄 오일, 지방 알코올, 실리콘, 화학용제, 폴리머, 알루미늄 소금, 포말데하이드와 합성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유럽 에코서트와 코스메비오 유기농 인증을 비롯해 CCF 크루얼티프리 인증, 이브 비건 인증, 슬로우 코스메틱 클린 포뮬러 인증까지 획득했다. 95% 이상 천연·유기농 식물 성분, 100% 비건 성분을 사용하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친환경·윤리적 제조·유통 방식을 고수하는 브랜드임을 의미한다.

썽봉은 자연·합리·친환경주의를 지향한다. 천연 원료, 리필 가능 용기, 재활용 가능 포장재를 사용한다. 프랑스 그라스에서 제조하며, 고객에게 투명한 제품 정보를 공유한다.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를 반영, 합리적인 가격대를 책정했다.

썽봉 아로마콜로지 라인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천연 에센셜 오일을 베이스로 청정한 자연유래 향료를 배합했다. 베스트셀러 '다바나&바닐라 버번'은 달큰한 다바나 허브와 부드러운 바닐라, 그윽한 시더 향을 느낄 수 있다. '베르가모트&로즈 소바주'는 톡 쏘는 베르가모트와 화사한 로즈, 쌉싸래한 버베나 향이 조화를 이룬다. '네롤리&쁘띠그랭 프렝따니에'는 산뜻한 네롤리 꽃, 은은한 오렌지나무잎 향이 어우러진다.

썽봉은 파리 최고급 백화점 사마리텐, 봉 마르셰, 프렝땅, BHV, 런던 리버티 백화점, 세포라 유럽 350여개 지점 등에서 판매한다. 국내에선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시시호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WEST 프레드시갈, 파라다이스시티, 시코르, 더캐시미어, 올리브영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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