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마음 캐릭터로 잡는다…유통업계, 캐릭터와 협업 강화
색다른 즐거움 제공해 고객과 젊고 친근한 이미지로 소통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 향상 위한 콜라보 마케팅 활발해져
[서울=뉴시스]잔망루피.(사진출처: 도미노피자 제공) 2021.11.0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식품·유통업계에서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협업)가 활발하다. 미래 주요 고객이 될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어필하기 위한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제품 패키지 적용 등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미노피자는 뽀로로의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잔망루피'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등장하는 분홍색 비버 캐릭터로 아이들뿐 아니라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분홍빛 털과 눈썹이 없는 표정이 특징으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재미있는 형태로 다양하게 패러디가 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자체 캐릭터 '도디'와 잔망루피가 함께 등장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의 첫 에피소드를 도미노피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선보였다. 첫 출근을 시작으로 야망 가득한 도미노피자 직원 잔망루피와 못하는 게 없는 도미노피자 점장 도디의 환상 케미가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도미노피자는 이번 콜라보를 통해 고객들에게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하고, SNS 이벤트 등을 활용해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방침이다.
크래프트하인즈코리아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미키와 친구들' 캐릭터를 활용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하인즈 미키와 친구들 한정판 케찹은 10월 말 이마트를 통해 최초 선보이며 롯데마트, 홈플러스 및 공식몰을 비롯한 이커머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마트는 MZ세대의 인기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이색 마케팅을 펼친다. 이마트는 쿠키런: 킹덤과 제휴를 맺고 오는 12월8일까지 피코크, 과일, 키친델리, 수예·문구류 등 70여 개의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고 게임 아이템과 게임 보상 지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이마트앱 가입 시 이마트 쇼핑카트와 인기 게임 캐릭터 '설탕노움'으로 구성된 이마트 단독 데코 아이템 '마음까지 담는 노란 카트'를 제공한다. 쿠키런: 킹덤에 7일간 매일 접속하면 '마음까지 주는 곰젤리 계산대' 아이템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제휴 기간 동안 콜라보 상품을 구매하고 이마트 앱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시, 추첨을 통해 크리스탈 5000개(5000명), 크리스탈 3000개(3만명), 보물뽑기권 10개(4만명) 등의 게임 내 보상과 이마트 할인권(10만명)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롯데제과는 이달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콜라보 빼빼로를 출시했다. 롯데제과는 '싸이월드', '검정고무신', '잔망루피', '이베이', 'AB6IX', '흔한남매' 등과 함께 협업해 제품 콘셉트를 모두 다르게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고객들에게 젊고 친근한 이미지로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가 활발하다"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콜라보 마케팅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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