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MZ세대 눈길 사로잡는 '띠 마케팅' 인기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유통업계가 2022년 임인년 새해 벽두부터 호랑이를 앞세운 마케팅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신년 마케팅은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앞세운 '띠 마케팅'에 집중되고 있다. 이는 캐릭터로 풀어내기 쉬운 동물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눈길을 사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올해의 동물인 호랑이를 재치 있게 재해석한 디자인적 요소부터 한정판 제품 등을 출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코카-콜라 패키지에 호랑이 일러스트를 더한 '코카콜라 타이거 패키지'를 출시했다. 코카콜라 타이거 패키지는 지난해 코카콜라가 리뉴얼한 아이콘 패키지에 임인년을 상징하는 호랑이 일러스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호랑이 일러스트를 어른과 아이 호랑이로 구현해 새해의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응원하고자 했다. 새해에는 가족,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며 일상이 마법같이 특별해지는 유대감과 즐거움을 경험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코카콜라 타이거 패키지는 감각적인 호랑이 일러스트를 담은 한정판 패키지로 선보여 나눔과 소장 가치의 특별함을 높였다. 제품은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300㎖, 500㎖, 1.25ℓ, 1.5ℓ, 1.8ℓ 페트 제품으로 출시됐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포장 용기에 호랑이를 형상화한 '어흥에디션'을 선보였다. 호랑이의 해인 1974년에 첫 출시된 바나나맛우유의 48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담았다는 설명이다.
어흥에디션은 다가오는 제품 고유의 단지 모양 용기에 귀여운 호랑이 얼굴을 새겨 넣었다. 4개입 멀티팩은 눈 내리는 새해의 분위기가 연상되는 디자인을 입혔다.
호랑이 얼굴을 형상화하거나 용맹한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매콤한 맛의 제품도 인기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새해맞이 신제품 '복받아랑'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도넛에 헤이즐넛 초코를 넣은 '복받아랑', 딸기우유 크림을 넣은 하트모양의 '사랑해랑', 초콜릿 아이싱으로 토핑해 진한 달콤한 맛의 '행복해랑' 총 3종으로 구성됐다.
파스쿠찌는 무직타이거와 협업한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매 순간 호랑이 기운 받아 힘내세요!'라는 콘셉트로 각 제품에 호랑이 줄무늬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3종은 라떼 젤라또와 향긋한 얼그레이를 블랜딩해 부드러운 풍미가 가득한 '타이거 얼그레이 쉐이크', 천일염 젤라또와 고소한 우유를 블랜딩한 '타이거 밀크 쉐이크', 초콜릿 롤 시트에 촉촉한 쿠키 앤 크림과 진한 초코 크런치 쿠키를 넣은 '타이거 롤케이크' 등이다.
KFC는 호랑이 기운을 담은 쏘이치킨이라는 뜻의 '쏘랑이치킨'을 선보였다. 쏘랑이치킨은 깊고 진한 간장에서 느껴지는 감칠맛과 호랑이 기운처럼 끝에 서서히 올라오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굿즈도 빠질 수 없다.
할리스는 임인년을 기념해 감성 굿즈로 잘 알려진 쿤더샵의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호랑이 캐릭터 흐코'를 개발했다. 오는 27일까지 매장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메뉴 및 신메뉴에 할리스 호랑이 캐릭터 데코픽을 꽂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검은 호랑이의 해를 표현한 굿즈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새해 범 머그'와 휴대폰, 전자기기를 거치할 수 있는 '범 피규어 스탠드' 등 31종의 상품이다. 다만 범 피규어 스탠드 구매는 1인 2개로 제한된다.
파리바게트는 '2022 힘찬 호랑이 기운 받으세호!'를 주제로 호랑이 탈을 쓴 라이언이 복주머니를 들고 있는 입체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번 달에는라이언의 반려묘이자 친구인 '춘식이' 캐릭터가 호랑이 탈을 쓴 '춘식이 쿠션'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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