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R&D에 76억 지원
'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사업' 공고
해외인증을 통한 수출확대·사업화 기반 마련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해외인증규격에 적합한 신제품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중기부는 해외시장 진입을 위해 수출국가의 인증규격에 적합한 제품개발을 위한 '2022년 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R&D)사업'을 12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의 예산은 76억5000만원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중소기업은 각 국가 및 협회에서 요구하는 인증과 해외인증규격에 맞는 제품개발과 인증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부담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국(FDA·EPA)과 유럽(CE) 등 해외인증 획득으로 사업화 성공 및 수출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낸 기업 중 슈프리마는 비접촉 심화학습(Deep Learning) 기반 얼굴인식 기술 및 제품을 확보했다. 이후 유럽(CE, WEEE, REACH)과 미국(FCC)인증을 획득은 물론 생명공학(바이오)인식 기반 보안 분야 세계시장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개발 이후 매출액 85%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또 '국산 소재 전기삼투 펌프 구동부 기반의 신체 부착형 인슐린 주입기술'을 개발한 이오플로우는 유럽의 시이 엠디디(CE MDD)인증을 획득했다. 기술개발 종료 후 국내 판매와 유럽 수출을 통해 약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다국적 바이오 제약회사 메나리니그룹과 유럽 수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2020년에 시작돼 3년째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이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5.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마지막으로 51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부처별로 별도 관리되었던 사업공고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으로 통합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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