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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도 치킨 가격 올리나…"당분간 인상 계획 없어"

등록 2022.02.22 15:42:29수정 2022.02.23 1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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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도 치킨 가격 올리나…"당분간 인상 계획 없어"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교촌치킨과 bhc가 지난해 말 제품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BBQ도 조만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BBQ는 내부적으로 치킨 가격 인상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Q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 국내 빅3 치킨 프랜차이즈 모두 치킨 가격을 올리는 셈이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11월22일부터 치킨 가격을 평균 8.1% 인상했다. 교촌치킨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메뉴인 허니콤보와 레드콤보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랐다.

bhc치킨도 지난해 12월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1000~2000원 올렸다. 이로써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해바라기 후라이드'의 가격은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인기 메뉴인 '뿌링클 콤보'와 '레드킹 윙' 등은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랐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2위 업체의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은 서민 대표 간식인 치킨도 '2만원 시대'가 됐다며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코로나19로 배달수요가 늘면서 치킨업계가 수혜를 입고 있음에도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해 반발이 컸다.

당시 업계 3위인 BBQ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가격을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BQ는 지난해 12월15일 "원재료비와 최저임금, 배달료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당분간 가격 인상 요인을 본사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런 입장 발표 두 달여 만에 BBQ가 가격인상 카드를 빼들지 주목된다.

BBQ측은 가격 인상 전망에 대해 "현재 어떠한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당분간 가격 인상이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BBQ는 2018년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아직 가격 상승 압박을 견딜 여력이 있겠으나 원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 압박을 견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BBQ가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면 2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가격대의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교촌, bhc, BBQ는 10여년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3강 구도를 유지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 1위는 교촌이다. 교촌은 2015년 이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2위는 bhc, 3위는 BBQ 등의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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