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한국관 韓 중소·스타트업 28곳 참가…1500여건 상담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 전시회 한국관에 국내 중소·스타트업 28개사가 참가, 15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6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올해 MWC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차례 연기되면서 8개월여 만에 재개된 것으로, 참관객이 적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6만 여명이 방문, 전시 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국관 참가기업 중에서는 ▲메타버스 교육솔루션 ▲지리정보 솔루션 ▲시각장애인 솔루션 ▲디지털 보안자물쇠 관련 기업에 참관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전시회 나흘간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1500여 명의 기업인들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핀란드 노키아, 프랑스 오렌지 등 글로벌 모바일기업들이 한국관을 방문해 우리 중소·스타트업 제품을 살펴봤다.
디지털 잠금장치 기업 A사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오렌지 뿐만 아니라 영국의 보다폰 등 유럽·중동·중남미 등 전 세계의 통신기업에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는 한편, 다수의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축구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B사는 코트라가 주선한 현장 미팅에서 스페인 축구협회 라리가의 발렌시아 구단 관계자들과 디지털 팬 콘텐츠(DFC) 사업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베스트코리아가 지난 1일 개최한 스타트업 투자유치 행사도 한국관의 하이라이트였다. 코트라는 BBVA(핀테크 분야), 아마데우스(항공관제), 사시르(건설토목), 페로비알(철도), 렙솔(에너지), 악시오나(친환경) 등 국내 스타트업이 만나기 어려운 유럽의 유력 투자자 50여명을 초청, 참가 스타트업과 투자가 모두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독일·영국·프랑스·스페인·오스트리아·핀란드·스웨덴 등 7개 유럽지역의 코트라 무역관장이 참석한 스타트업 간담회도 개최됐다.
유기물반도체 스타트업 C사는 "유럽지역 무역관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유럽 시장에 대한 궁금증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의 사업 기회를 국내 스타트업에 알리는 교류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안영주 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장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대의 모바일 기기 전시회 MWC에서 선보인 혁신기술이 좋은 호응을 얻었다"며 "우리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시회 종료 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전시회 기간 이후에 바이어·투자가들과의 후속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통합한국관 84개사 중 참관객들로부터 호응이 좋았던 10개 기업 혁신제품을 선정해, MWC 혁신상품 체험관을 운영한다. 체험관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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