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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배송 로봇 사업 진출…업계 최초 '공동배송센터' 운영

등록 2022.03.18 09: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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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트위니와 로봇 라스트마일 서비스개발 업무협약 체결

한진, 배송 로봇 사업 진출…업계 최초 '공동배송센터' 운영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진이 라스트마일의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자율주행로봇 개발 전문기업 트위니와 함께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라스트마일이란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제공되는 마지막 서비스 과정을 뜻한다.

한진과 트위니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미래성장전략·마케팅총괄 사장, 트위니 천홍석·천영석 공동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진은 고성능의 자율주행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트위니와 함께 배송 로봇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또 실증 사업도 공동 추진하는 등 배송 로봇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

한진은 이를 통해 택배 업계 최초로 '공동배송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택배업체가 공동주택단지의 최종 고객에게 직접 개별 배송하는 기존 시스템을 공동배송센터가 최종 고객의 택배 배송을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바꿔간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현재 서울·경기 일부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서 자체적으로 공동배송센터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한진은 고밀도 배송 지역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동배송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트위니는 공동배송센터와 최종 고객간 배송 로봇을 개발한다.

공동배송센터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택배물량에 따른 택배기사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어 근로조건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한진 측 설명이다.

한진과 트위니는 상반기 중 공동배송센터 시범 운영 단지 선정과 배송 로봇 운영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하반기에는 택배사와 시스템 연동 및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로봇 PoC(Proof of Concept)를 수행한다.

향후 양사는 해당 플랫폼과 배송 로봇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택배 배송, 보관 등 택배서비스는 물론 배달, 중고거래, 쓰레기 배출 등 단지 내 라스트마일 생활물류 배송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배송 로봇에 대한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트위니와 함께 택배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라스트마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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