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견기업계 "벤처와 협력 통한 성장사다리"…모태펀드 추진

등록 2022.04.11 14:01: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견련,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 개최

지성배 IMM 회장, 벤처캐피탈 역할 강조

최진식 "호혜적 협력 플랫폼 구축할 것"

[서울=뉴시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일곱번째)이 11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견련 제공) 2022.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일곱번째)이 11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견련 제공) 2022.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견기업계가 혁신 벤처기업과의 협력에 기반한 국가 경제성장사다리 복원 모색에 나섰다. 이와 관련된 첫 행보로 정부·민간과 함께 모태펀드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은 11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회장을 초청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 중견-벤처기업 협력 시너지'를 주제로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오찬 강연회를 열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이 자리에서 "벤처와의 성장사다리를 논하는 데 있어서 중견기업이 지원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벤처기업의 젊은 생각과 세상을 보는 눈을 중견기업이 흡수해 새로운 발전의 모멘텀으로 삼고, 수십년간 일궈온 중견기업의 DNA와 철학을 벤처에 전하면서 성공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 초 중견련 취임 이후 첫 과제로 혁신 벤처기업과 중견기업의 협력 확대를 꼽았다. 지난달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이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 회장은 또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견기업 주도의 혁신 성장 투자 모태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혁신 벤처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일으키고,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대전환을 위한 호혜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벤처기업의 혁신 역량과 중견기업의 성장 노하우의 시너지를 일으킬 다양한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성장사다리를 복원하고 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릴 핵심 기업군"이라며 "민간 주도 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주체, 변화의 거점으로서 중견기업 모두의 단일대오를 결집하기 위해 임기 중 지속적으로 직접 편지를 쓰고, 찾아가 동참을 호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지 회장은 국내 유니콘 기업 현황을 소개하고 경제·사회적 부가가치 창출을 유도하는 벤처캐피탈의 가치와 역할을 설명했다.

지 회장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해 벤처캐피탈은 6조6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와 74만949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또 코스닥·나스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10위권 기업 대부분이 국내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거쳐 성장했다.

지 회장은 "벤처캐피탈은 풍부한 유동성을 생산적인 분야에 투입하고,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민간 영역 투자 보국의 견인차"라며 "점차 벤처캐피탈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제는 정부 주도의 벤처 정책을 떠나 민간 주도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견기업은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 과감한 투자,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의 궤도에 올랐다"며 스타트업의 유니콘·헥토콘으로의 성장을 위해 ▲혁신 기술 ▲지속적인 투자 ▲기업가 정신 3요소를 강조했다.

지 회장은 "혁신을 이끄는 벤처기업과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중견기업의 협력은 새로운 성장 모델로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유의미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