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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앱' 이용자 급증…'포켓몬빵·자가키트'가 한몫

등록 2022.04.13 07:00:00수정 2022.04.13 09: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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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앱' 이용자 급증…'포켓몬빵·자가키트'가 한몫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포켓몬빵과 자가진단키트가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앱) 회원수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앱을 통해 점포별로 재고량 검색을 할 수 있는데 포켓몬빵과 자가진단키트 재고가 있는지 검색하려고 앱 회원에 속속 가입하는 것이다. 편의점 앱은 주문과 예약, 구독,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이용자들이 더욱 늘어날 조짐이다.

13일 CU에 따르면 자사 멤버십 앱인 '포켓CU'의 회원 수(MAU)가 올해 1분기 기준 3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전체 회원 중 2030 연령대인 MZ세대 비중이 70%를 차지했다. 이용자들은 앱을 통한 사전 주문으로 재고가 부족해 헛걸음 하거나, 불필요한 대기를 하지 않아도 돼 앱 회원에 가입하고 있다.

최근 포켓CU에서 가장 인기를 끈 서비스는 '핫이슈 상품 찾기'다. 지난 2월 포켓몬빵이 출시된 이후 핫이슈 상품 찾기 조회 수는 전달 대비 152.5% 증가했다. 서비스 출시 반년 만에 1000만회를 돌파한 것이다. 앱을 통해 수요가 급증한 자가진단키트 상품을 찾는 고객들도 계속 늘고 있다.

편의점 앱에서는 간편식이나 와인 등 인기상품을 미리 예약 구매 할 수도 있다. 와인의 경우 한정된 공간에 진열해야 하는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판매 제품이 30~40종에 그치지만, 모바일 앱에선 와인 전문점 못지 않은 제품 구색을 갖추고 있다.

GS25의 '나만의 냉장고'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앱은 GS25에서 1+1, 2+1과 같은 다량 제품을 구입한 뒤 이를 편의점에 보관한 뒤 원하는 시기에 가져갈 수 있는 보관함 기능이 강점이다. 이 앱 보관함 기능에는 현재 5600만개가 넘는 고객들의 상품이 보관돼 있다. 올해 1분기 GS25 앱을 통한 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0%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앱도 지난해 11월 전면 개편 후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개편 이후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회원 수가 이전 대비 2.5배 증가했다. 세븐카페와 도시락, 와인 등의 카테고리에서 정기 구독 서비스도 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는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장착한 앱 리뉴얼에 나설 방침이다. CU는 5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이달 중 또 한번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소비자가 더 빠르고 간편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앱을 리뉴얼해 더 다양한 서비스를 장착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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