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5.5% "물가상승으로 오른 점심값 부담"
인크루트 '물가상승으로 인한 런치플레이션' 관련 조사
점심값 절약 위해 직접 도시락 싸거나 거른다는 응답도
(사진제공=인크루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물가 인상으로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미국에서는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국내 직장인 95.5%도 점심값에 부담을 느낀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의 점심값 부담감 정도와 관련한 생각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응답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점심값 부담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이 매우 부담(56.0%)된다고 했다. 이어 ▲약간 부담(39.5%) ▲보통(4.3%)이라고 답했다. 부담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0.2%에 불과했다.
근무시간 점심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질문엔 ▲음식점에서 사 먹음(45.9%)이 가장 많았다. ▲공동구내식당 이용(24.6%) ▲도시락을 직접 싸옴(11.5%) ▲배달 음식(8.2%) ▲편의점 음식(4.9%) 순이라고 답했다. 재택근무나 회사가 집과 가까워서 ▲직접 요리해 먹는다는 응답도 3.4% 있었다.
점심값이 부담된다고 답한 이들에게 식비 절약을 위한 해결 방안이 ▲있다는 응답은 45.2%, ▲없다는 응답은 54.8%였다.
식비 절약 방안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직접 도시락 싸오기(41.1%)와 ▲저렴한 음식 메뉴를 선택해 지출 줄이기(34.9%)를 주로 꼽았다. 이어 ▲외부 도시락을 단체 주문해 할인 받기(7.4%)와 ▲식비 절약을 위해 점심을 거르겠다는 응답도 6.5% 있었다.
인크루트는 직장인 선호 4대 점심 메뉴(제육볶음, 김치찌개, 짜장면, 돼지국밥)를 추려 지역별(수도권 및 5대 광역시)로 평균 가격을 확인했다.
그 결과, 제육볶음의 지역별 평균 가격은 ▲서울(7881원) ▲경기(7816원) ▲인천(7436원) ▲부산(7220원) ▲대구(7171원) ▲울산(7175원) ▲광주(7143원) ▲대전(6559원)으로 조사됐다. 최고가(서울)와 최저가(대전)의 차이는 783원이었다.
김치찌개의 평균 가격은 ▲서울(7560원) ▲경기(7568원) ▲인천(7500원) ▲부산(7265원) ▲대구(7100원) ▲울산(7550원) ▲광주(6750원) ▲대전(6794원)이었다. 최고가(경기)와 최저가(대전)의 차이는 774원이었다.
짜장면의 평균 가격은 ▲서울(6523원) ▲경기(6565원) ▲인천(6475원) ▲부산(6303원) ▲대구(6143원) ▲울산(6300원) ▲광주(6018원) ▲대전(5971원)이었다. 최고가(경기)와 최저가(대전)의 차이는 594원이었다.
돼지국밥의 평균 가격은 ▲서울(7912원) ▲경기(7839원) ▲인천(8090원) ▲부산(7636원) ▲대구(7586원) ▲울산(7625원) ▲광주(7250원) ▲대전(7029원)으로 조사됐다. 최고가(인천)와 최저가(대전)의 차이는 1061원이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2022년 5월 2일부터 5월 3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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