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꼭 필요한 상품은" 유통업계, '장마 마케팅' 활기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유통 업체들이 관련 용품을 대거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비수기인 장마철에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틈새 시장' 공략이다. 업계는 우산·레인부츠·제습기 등 관련 상품 할인 행사에 나서며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25일 11번가에 따르면 장마철 관련 상품을 핵심 카테고리로 판매한 결과,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매출이 전월 대비 최대 8배 이상(751%) 급증했다.
제습기는 751%, 레인부츠는 497%, 우의는 236%, 우산은 182%, 탈취제는 30%, 제습제는 21% 늘었다.
11번가는 다음달 3일까지 500여개 장마 대비 상품을 준비하고 '장마시즌 완벽준비' 기획전을 이어간다. 특히 올해 여름 장마 아이템 트렌드로 '미니멀’을 선정하고 이에 걸맞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150~200g의 가벼운 무게로 핸드백이나 가방 사이드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초미니 우산부터 63g짜리 '초소형 선풍기'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
패션플랫폼 W컨셉도 장마철 인기 상품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레이니 시즌 이즈 커밍'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비 올때 유용한 슬리퍼, 클로그, 레인부츠 등 패션 상품을 선보이며 이에 어울리는 뷰티 제품과 연출 방법까지 함께 소개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뛰어난 방수 기능에 편의성을 갖춘 레인코트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사파리형 스타일의 '경량레인코트'와 망토 스타일의 '판초우의' 두 가지로 출시했다. 나일론 원단을 적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패커블 주머니에 접어서 수납할 수 있어 휴대성을 높였다.
대형마트들도 장마 준비에 한창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은 장마철에 대비해 과일·채소 물량 확보에 나섰다. 장맛비로 줄어드는 공급 물량을 대비하고 가격 상승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대형마트들은 과일·채소 매입처를 다양하게 확보해 저산소 저장을 활용한 품질 관리로 신선도 유지 기간을 늘리고 있다. 확보한 물량으로 장마철 치솟는 과일과 채소 물가를 잡아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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